전기 G바겐 벤츠 EQG..각진 디자인 유지하고 공기역학 최대치로

메르세데스-벤츠 EQG 콘셉트

메르세데스-벤츠 정통 SUV G-클래스의 전동화 버전 ‘EQG’ 출시가 임박했다. EQG는 지난 2021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선보였다. 당초 “양산 계획은 없다”고 발표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공식 티저 이미지가 공개되며 입장이 번복됐다.

출시까지 1년도 채 안남은 현재 EQG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공기역학성능 개선 소식이다. G-클래스는 1979년 민간용으로 출시된 이래 전통적인 박스형 SUV 형태를 고수하고 있다. 헤리티지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팬들은 열광했지만, 공기역학적 성능은 상당 부분 포기해야 했다.

1979년 출시 이래로 박스형 SUV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는 G-클래스

내연기관을 탑재한 G-클래스에서는 용납될 수 있는 부분이었다. 1억 상당의 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유류비는 큰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전동화 버전을 출시했을 땐 문제다. 전동화 모델에 공기역학성능은 전력 효율과 직결된다.

EQS, EQE, EQS SUV, EQE SUV 등 전동화 모델 라인업 개발 및 확장에 열을 올려온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해당 문제를 눈치채고 있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15일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카와의 인터뷰에서 “EQG에 다양한 에어로 튜닝을 적용해 공기역학성능을 높였다”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부분변경 스파이샷 (출처: motor1)

메르세데스-벤츠 G 사업부 에머리히 쉴러 전무 이사는 “공기 역학이 정말 극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하며 “해당 업데이트는 EQG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G-클래스에도 적용되어 연료 소비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부분변경 G-클래스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이든 전기차든 관계없이 동일한 외관 디자인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EQG의 출시를 2024년 상반기로 보고 있다. G-클래스 부분변경 모델 역시 비슷한 시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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