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중년 남성들이 전립선 건강 증진을 위해 복용하는 쏘팔메토 영양제가 실제로는 전립선비대증과 배뇨 장애 치료에 실질적인 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의대의 발표에 따르면, 쏘팔메토는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과학적 증거가 미미하거나 거의 없다고 밝혔다.

쏘팔메토는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 자생하는 쏘팔메토 야자수 열매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전립선 건강에 좋다는 인식으로 많은 남성들이 영양제로 복용해왔다.
그러나 하버드의대와 베스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의 하이디 라얄라 교수는 "쏘팔메토는 인체에 해로울 가능성은 작지만, 큰 효과는 없다"고 경고했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흔한 질환으로, 배뇨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쏘팔메토가 전립선 증상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연구에서는 쏘팔메토가 전립선 축소를 유도하는 약물인 피나스테리드의 효과를 모방한다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확실한 과학적 증거는 부족하다.

미국 비뇨기과학회는 쏘팔메토 효능을 주장하는 연구들이 단기간에 이뤄졌거나, 위약 대조군이 없는 등 여러 결함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대부분의 연구 결과는 영양제를 판매하는 회사들이 출자한 소규모 연구에서 나온 것이어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어떤 천연 보조제도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승인되지 않았다.
하버드의대 마이클 배리 교수는 45세 이상의 남성 약 37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쏘팔메토가 전립선비대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1년 반 동안 쏘팔메토를 복용한 그룹과 위약을 복용한 그룹 모두 증상이 거의 개선되지 않았거나 약간 개선되었다고 보고했다.
놀랍게도, 위약을 복용한 그룹의 40%가 증상이 개선되었다고 밝혀졌다.
이는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인식만으로도 일정한 효과를 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배리 교수는 "남성들이 쏘팔메토 복용을 시도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고한다"며, 전립선이나 방광, 또는 전립선암과 같은 다른 소변 장애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쏘팔메토는 혈액 응고를 방해할 수 있어, 혈액 희석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
지난해 코크란 리뷰는 4656명이 참여한 27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 최대 17개월 동안 쏘팔메토를 복용해도 배뇨 증상이나 삶의 질 개선에 효과가 없다고 발표했다.
라얄라 교수는 "이러한 천연 성분이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면 이미 제약 회사들이 FDA 승인을 받아 의약품으로 출시했을 것"이라며, "쏘팔메토 복용이 해로울 가능성은 낮지만, 대체품에 너무 많은 돈을 쏟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버드의대의 마크 가니크 교수도 "쏘팔메토의 효과를 입증할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며, "정확한 진단 없이 전립선비대증이나 배뇨 장애 증상에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쏘팔메토가 전립선 건강에 미치는 효과는 사실상 제한적이라는 하버드의대의 연구 결과는, 많은 중년 남성들에게 중요한 경고로 다가온다.

Copyright © 가지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