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비리 의혹' 김성태 해외도피 도운 수행비서 구속영장 청구

유재규 기자 2023. 2. 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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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각종 비리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의 핵심인 김성태 전 회장의 해외도피를 도운 수행비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쌍방울그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개시되기 이전에 박씨는 김 전 회장을 포함해 양선길 현 회장, 김 전 회장의 '금고지기'라 불리는 재경총괄본부장 김모씨 등 주요 피의자들이 출국해 수사를 받지 못하게 도피를 도운 것으로 검찰은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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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8일 범인도피 혐의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해외도피를 현지에서 도운 수행비서 박모씨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3.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쌍방울그룹 각종 비리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의 핵심인 김성태 전 회장의 해외도피를 도운 수행비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8일 범인도피 혐의로 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김 전 회장이 지난해 5월31일 도피목적으로 해외로 출국할 때 함께 출국하고 또 해외로 도피하는 쌍방울그룹 임원들의 항공권을 김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예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그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개시되기 이전에 박씨는 김 전 회장을 포함해 양선길 현 회장, 김 전 회장의 '금고지기'라 불리는 재경총괄본부장 김모씨 등 주요 피의자들이 출국해 수사를 받지 못하게 도피를 도운 것으로 검찰은 보고있다.

박씨는 쌍방울그룹 전·현직 회장과 함께 태국에 머물며 운전기사와 수행비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김 전 회장과 양 회장이 태국 경찰청 산하 이민국 직원들에 의해 검거되자 캄보디아로 도망친 박씨는 지난 1월18일 현지경찰에 의해 검거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거 당시, 박씨에게서 김 전 회장이 사용했던 휴대전화 등 물품이 발견됐는데 검찰은 김 전 회장의 것을 포함한 휴대전화 6대를 포렌식 할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의 '금고지기'라 불리는 김씨는 이번주 주말께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압송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이 쌍방울그룹 계열사의 전환사채(CB)발행 과정을 전반적으로 설계했다면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긴건 김씨로 전해졌다. 김씨는 김 전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대북송금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더욱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키맨으로 꼽힌다.

김씨의 구체적인 송환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전해진 바 없다.

한편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번주에 열릴 예정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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