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속 뛰어들어 물 뿌리는 로봇개…유니트리, 화재 진압용 '소방 로봇' 출시

(사진=유니트리)

지난해 화염을 방사하는 로봇개가 미국에서 등장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군사 및 테러 등 목적으로 전용될 우려에서다. 더불어 소총을 장착한 로봇개도 전장(戰場)에 모습을 드러냈다.

로봇 기술의 군사적 활용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가운데 사람을 헤치는 것이 아닌 자연과 생명을 지키는 목적으로 고안된 사족보행 로봇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중국 내 대표 로봇기업 유니트리(Unitree)가 화재 진압용으로 개조된 사족보행 로봇을 출시했다.

이 로봇은 화재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소방수를 뿌릴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더불어 화재 현장 점검, 실종자 수색 등 사람이 직접 수행하기에 위험한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 로봇에는 카메라가 장착돼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소방관에게 전달한다.

이에 소방관은 현장에 들어가기 전 화재 현장을 미리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사진=유니트리)
(사진=유니트리)

라이다 센서와 통신 장비가 탑재된 소방 로봇에는 소방 호스를 연결할 수 있어, 최대 60m 거리까지 소방수를 뿌릴 수 있다. 초당 40리터의 물을 머리 위로 뿜어낸다. 소방수는 화재 현장에 맞춰 최대 85도 각도로 기울여 투사할 수 있다. 소방 로봇은 평지는 물론 45도 각도의 계단도 오를 수 있다.

보행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게 유니트리의 설명이다. 일반 로봇개보다 관절 성능이 170% 향상됐다고 한다. 핫스왑 배터리가 장착돼 방수 성능 저하 없이 현장에서 장시간 사용 가능하다.

유니트리는 소방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이미 여러 차례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 이 소방 로봇은 이미 중국에서 정식 소방구조지원단에 합류했다.

유니트리 측은 "복잡한 환경에서 소방 구조팀의 구조 역량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켜 인명과 재산 보호에 대한 확고한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유니트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 생산 및 현장 보급을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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