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결혼 앞두고 쓰러진 60대 서영택씨, 6명에 새 생명 나누고 떠나

신정은 2024. 12. 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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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뇌사 상태에 빠진 아버지가 장기를 기증해 6명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기증원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달 23일 길에서 쓰러진 채로 행인에게 발견돼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또 장기 기증을 받게 될 수혜자들에게는 "아버지 몫까지 더 건강하게 살아 달라. 새 생명을 받으신 분들이 소중한 삶을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 쓰는 아름다움을 보여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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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증자 서영택 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뇌사 상태에 빠진 아버지가 장기를 기증해 6명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30일 서영택(67) 씨가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심장, 간장, 좌우 신장, 좌우 안구를 기증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달 23일 길에서 쓰러진 채로 행인에게 발견돼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서씨가 평소에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 늘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한 줌 재로 떠나기보다는 누군가를 살리는 일을 하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기증에 동의했다.

밝고 활발한 성격에 주변 사람들을 돌보는 것을 좋아했다는 고인은 내년 2월 외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예비 며느리도 살뜰히 챙긴 가정적인 사람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씨의 아들은 아버지에게 “늘 나누고 베풀고 사셨는데 가는 길에서도 다른 생명을 살리고 떠나시는 게 자랑스럽고, 보고 싶다”며 “고생 많이 하셨고 편히 쉬시라”고 인사를 건넸다.

또 장기 기증을 받게 될 수혜자들에게는 “아버지 몫까지 더 건강하게 살아 달라. 새 생명을 받으신 분들이 소중한 삶을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 쓰는 아름다움을 보여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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