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국내 시장을 공략할 야마하의 라인업이 완성되는 가운데, 국내에서 유독 큰 인기를 얻은 모델이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야마하의 신개념 스쿠터인 트리시티 125다. 3개의 바퀴를 가진 스쿠터로, 그동안에도 3륜 스쿠터는 존재했지만 전륜에 2개의 바퀴를 단 제품들 가운데서도 트리시티는 절반도 되지 않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되며 3륜 특유의 안정성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크게 호평받은 모델이다.

트리시티에는 야마하 고유의 LMW(Leaning Multi Wheel) 기술이 적용되어 각각의 앞바퀴가 독립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커브길에서는 자연스럽게 차체가 기울어져 돌아나갈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그동안에는 이런 방식을 구현하는 것이 쉽지 않아 차량 가격이 동급 스쿠터보다 훨씬 비쌌는데, 야마하는 3륜 스쿠터를 대중적인 2륜 스쿠터의 가격 정도로 크게 끌어내렸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높은 비용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한 틸팅 락, 즉 저속에서 차체가 좌우로 기울지 않게 앞 포크를 고정하는 기능을 과감하게 빼며 여기에 들어가던 각종 전자부품 등이 빠져 생산 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었던 것. 그러면서도 2개의 앞바퀴로 더 높은 그립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2개의 포크 덕분에 울퉁불퉁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까지 가능하다는 특징은 유지하기 때문에 트리시티 125는 안정적인 이동수단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아왔다.

이번 신형에선 외관에서도 변화가 이뤄졌는데, 먼저 전체적으로 전면부 끝단, 일명 노즈 부분과 뒤쪽 끝단 테일 부분이 짧아지며 전체적으로 컴팩트하면서도 안정적인 느낌을 강화했다. 뒷바퀴 주변은 휠 아치를 강조하도록 검은색 클래딩을 더해 훨씬 박력 넘치는 모습을 완성했다. 헤드램프는 여러 라인들을 합쳐 독특한 표정을 보여주는 좌우 양쪽의 주간주행등과 그 아래의 싱글 헤드라이트로 구성됐으며, 모두 LED를 적용해 높은 광량과 수명을 확보했다. 테일 램프 역시 전면부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일관된 모습을 보여준다.

계기판은 4.2인치 TFT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왼쪽 핸들바의 스위치로 화면을 통해 각종 설정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하기 때문에 연결 후 전용 앱을 실행하면 내비게이션, 전화 송수신, 이메일 및 메시지 수신, 음악 재생 등이 가능하며, 계기판에 표시되지 않는 차량의 정보와 함께 이동 거리, 연비, 차량 위치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구글 맵이 지원하지 않는 국내 상황 상 내비게이션 기능은 사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동 중 스마트폰 충전을 고려해 USB-C타입 충전 소켓을 제공하기 때문에 방전에 대한 걱정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시트 하단 수납 공간이 있어서 더 많은 짐을 편하게 넣을 수 있도록 탑박스를 필수적으로 장착하는데, 이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시트 뒤쪽 패널을 쉽게 탈거할 수 있도록 설계를 변경했다.

엔진은 야마하에서 선보인 높은 파워와 내구성에 경제성까지 갖춘 블루코어 기술의 125cc 수랭 엔진을 적용해 도심은 물론이고 교외에서도 경제적인 주행을 쾌적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이 적용되어 신호등에서 정차할 경우 시동이 자동으로 차단되고, 재출발 시에는 다시 스로틀 레버만 감으면 시동이 걸려 주행이 이뤄지기 때문에 편리하게 연비를 높일 수 있다. 브레이크는 앞이나 뒤 하나만 작동시켜도 앞뒤 모두가 동시에 작동하는 연동 브레이크 시스템(UBS)이 장착되는데, 바퀴가 3개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2륜 스쿠터보다 더 높은 제동력을 제공하는 건 물론이고, 제동 과정에서도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편의성을 높여주는 스마트키 기능도 그대로 이어져 일반 라이더는 물론이고 자주 타고 내려야 하는 상용 라이더에게도 불편함을 크게 덜어준다.

신형 트리시티 125는 올해 출시 예정으로, 색상은 젠 그린, 밀키 화이트, 매트 그레이 3개로, 국내 출시 모델의 상세 사양과 일정, 가격은 미정이다.

매뉴얼 모터사이클이든 스쿠터든 탄다고 하면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넘어져서 다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걱정 때문에 타지 않는 소비자도 많은데, 구조적으로 안정성이 낮은 2륜이 영 불안하고 무섭다면 3륜 스쿠터인 트리시티 125는 어떨까? 훨씬 안정적이면서 스쿠터와 동일한 감각으로 탈 수 있는 신개념 스쿠터인 만큼 일상에서의 이동이 더 편하고 빨라질 것이다. 여기에 기존 3륜 스쿠터보다 가격 부담도 덜은 데다 연비 우수한 블루코어 기술의 엔진까지 탑재되어 경제적인 면까지 모두 만족시켜 줄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