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일정이 문제?’ 부상자 베스트11도 가능, 로드리-올모-니코 ‘스페인만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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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한 일정이 문제일까.
최근 유럽 빅 리그 소속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고 있다.
이번 시즌 유럽 빅 리그 소속의 선수들이 계속해서 부상을 당하고 있다.
결국 선수들은 강행군의 일정 속에서 부상의 위험을 안은 채 유럽 대항전, A매치, 리그 일정 등 수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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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빡빡한 일정이 문제일까. 최근 유럽 빅 리그 소속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고 있다. 심지어는 이번 시즌 부상 당한 선수들을 가지고 베스트11 구성도 가능할 정도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공식 SNS를 통해 현재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로 구성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4-2-3-1이었고 니코 윌리엄스, 곤살루 하무스, 다니 올모, 마르틴 외데가르드, 에두아르두 카마빙가, 로드리, 나단 아케, 조르조 스칼비니, 레니 요로, 로날드 아라우호, 마르크 테어 슈테겐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유럽 빅 리그 소속의 선수들이 계속해서 부상을 당하고 있다. 문제는 역시 빡빡한 일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은 수익성을 위해 주요 대회를 개편하고 있고, FIFA 월드컵, UEFA 챔피언스리그, 클럽 월드컵 등의 대회 방식이나 출전팀이 바뀌었다.
자연스레 선수들은 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예를 들어 첼시는 이번 시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국클럽 월드컵, 풋볼리그컵(EFL컵), 축구협회컵(FA컵) 등 5개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특히 클럽 월드컵이 2025년 7월까지 이어질 수도 있고, 선수들의 혹사 논란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에 맨시티의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가 FIFA와 UEFA를 저격했다. 그는 ‘로이터’와 인터뷰를 통해 “PFA와 다른 선수 협회는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문제는 UEFA와 FIFA가 계속해서 경기를 추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려를 제기했지만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선수들의 목소리보다 돈이 더 큰 소리를 내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결국 더 브라위너의 우려는 불과 단 일주일 사이 현실로 다가왔다. FIFA와 UEFA 모두 각 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서 참여 팀 수를 늘렸고, 그에 따라 경기수 또한 증가했다. 결국 선수들은 강행군의 일정 속에서 부상의 위험을 안은 채 유럽 대항전, A매치, 리그 일정 등 수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최근에는 로드리와 테어 슈테겐이 심각한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물론 빡빡한 일정이 모든 부상에 원인은 아니겠지만, 영향이 아주 없다고 말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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