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급하니깐 빌리자"…청소년들, 도박에 빠져 불법 대출까지 한다고?

5년 전에 비해
검찰에 검거된 도박 사범
2배 이상 늘었다고 하는데요.

대상이 성인이 아니라
10대 청소년
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도박 중독으로 진료받은
19세 미만의 청소년 수

2021년 127명으로
2017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도박은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스트리밍 사이트나
불법 웹툰 사이트 등에서
스팸 메일을 보내 이용을 유도하는데,
판단력이 흐린 청소년들이
도박의 늪에 빠지기 쉬운 이유입니다.

온라인 불법도박 중독으로
상담을 받은 청소년

2021년 1242건으로 5년만에
약 3배 증가
했습니다.

극한까지 몰렸을 때
치료상담을 받기 때문에
실제 상담이 필요한 청소년들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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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중독 청소년들은
부모님 몰래 도박 빚을 갚거나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 디지털 성범죄,
보이스 피싱, 마약 등 2차 범죄 및
추가 범죄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
대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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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은 도박을 위해
불법 대출까지 마다하지 않는데요.

돈에 목마른 도박 중독 청소년을
표적으로 한 ‘작업대출’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불법 대출입니다.

KBS1 '추적60분' 캡쳐

고리의 이자를 받는
불법 대부업자라고 하면
흔히 조폭을 낀
전문 고리대금 업자를 떠올리지만,
작업 대출의 전주는 대부분 청소년입니다.

학교 등에서 또래 아이들을 소개받아
돈을 빌려주기도 하고
SNS, 온라인 도박 사이트 등에 광고를 내고
돈이 급한 청소년들을 유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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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십만원 단위의 소액을 빌려주는데
이자율은 대략 1주일에 60%입니다.
대부업법이 정한 최고 이자율 연 24%는
이들에게 영향을 전혀 주지 못합니다.

작업 대출의 고객이던 이들은
어느 순간 돈을 빌려주는
전주가 되기도 합니다.
도박 비용 마련을 위해
‘돈놀이’에도 손을 대는 것입니다.

이미지투데이

회원 수 1만4000여 명의
대출 SNS 그룹은
미성년자가 돈을 빌리고 싶다는
글을 올리면 대부업자들이 댓글로
각자의 대출 조건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불법 대부업자들이 요구하는 개인 정보
추후 빚 독촉 때 사용되기도 하고
거액의 불법 대출에 악용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두바이 등 해외에 기반을 두고
5000억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이들은 10대 중고등학생까지
총판으로 끌어들였다고 하는데요.

압수물, 사진 : 경기북부경찰청

이들이 운영한
불법 도박사이트 회원은 1만5000여명,
도박에 쓰인 돈은
5,000억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인터넷 방송에 유입된 청소년들에게
총판이 되면 회원들이 입금한 돈 일부를
수익으로 준다고 꼬드겼는데요.

총판이 된 청소년은 다른 청소년을
도박에 끌어들여 수수료를 받고,
새로 유입된 청소년은 하부 총판이 돼
주변 친구들을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이렇게 대출 지식이 부족한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불법 대출이 성행하고 있는 상황에서,더 큰 범죄를 막기 위한 관련 규제나처벌 강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위 콘텐츠는 매일경제 기사
<청소년 도박의 ‘끝판’…초고금리 ‘작업대출’에 ‘부모론’까지>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권선미 기자 / 김민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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