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안 판다”고 하자 목 조르고 폭행…홍대 주점서 외국인 난동
[앵커]
그제 밤 서울 마포구의 한 술집에서 만취한 외국인 손님이 한국인 업주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지난달에도 주한미군 2명이 한국인 남성을 폭행하고 달아났는데요.
이런 외국인 폭행 사건, 한 해 4천 건 정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심새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홍대의 한 술집.
외국인 남성이 휴대전화를 들어 가게 내부를 찍더니 갑자기 한국인 업주의 얼굴을 촬영합니다.
["(영상 지우세요.) 무슨 말 하는 거야?"]
손님이 만취한 듯해 업주가 '술을 마시지 않는 게 좋겠다'고 했더니 갑자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피해 업주/음성변조 : "혀도 엄청 꼬여 있었고 눈도 풀려 있었고 그래서 '아 이 사람은 술 먹으면 안 될 상태겠다'."]
가게 밖으로 나와 112에 신고하려 하자, 뒤따라오던 외국인 남성이 어깨를 밀치고, 목을 조르며 업주를 대로변까지 밀고 갑니다.
말리던 여성도 내팽개칩니다.
30대 호주 국적 남성이 술집을 찾은 건 그제 밤(27일) 10시 반쯤.
남성은 동의 없이 업주의 얼굴을 찍은 뒤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폭행까지 이어지자 업주는 직접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곳에서 10분 넘게 이어진 실랑이는 경찰이 오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피해 업주/음성변조 : "(난동 부리는) 외국인이 한국인보다 더 많을 때도 있어요. 신분증을 제시해 달라고 했는데 '너 내 개인 정보 왜 캐느냐'…."]
지난달엔 주한미군 2명이 홍대의 한 클럽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을 폭행하고 도주했다가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폭행 피해자/음성변조 : "주먹으로 얼굴을 막 내려쳤거든요. 기절을 했죠. (코가) 지금 완전히 망가져서 그걸 또 재건해야…"]
국내에서 폭력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은 3년 동안 1만 2천 5백여 명, 한 해 4천 명 수준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새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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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새하 기자 (say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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