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콘텐츠마켓, 한·중 교류 재개 신호
[KBS 부산] [앵커]
올해 20주년을 맞은 부산콘텐츠마켓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특히 한한령 이후 처음으로 중국 정부 주관 공동관이 마련되면서, 얼어붙었던 한·중 콘텐츠 교류가 재개될지 주목됩니다.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최고 시청률 18%를 기록한 KBS 주말 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가족과 로맨스를 앞세운 이런 생활 밀착형 드라마는 해외에서도 꾸준한 관심을 받습니다.
이 같은 국내 콘텐츠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 부산콘텐츠마켓이 올해 20주년을 맞았습니다.
55개 나라 7백 개 업체, 콘텐츠 구매자와 판매자 2천 3백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중국 정부 주관으로 마련된 '중국 공동관'.
2016년 한한령 이후 중국 정부 차원의 공식 참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신메이/중국 국가광파전시총국 소장 : "한국 시장을 포함해 다른 나라들이 중국의 방송·영상 프로그램에 어떤 수요를 갖고 있는지, 또 협력할 여지가 있는지 알아보고 싶습니다."]
주최 측은 중국 공동관 참여가 닫혀 있던 한중 콘텐츠 교류의 물꼬를 다시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권만우/부산콘텐츠마켓 집행위원장 : "(문화 정책) 전반에 있어서 이제 중국 측이 자신감을 가지고 다른 나라의 문을 두드리고, 또 거꾸로 받아들이겠다는 신호로 저는 읽고 있습니다."]
부산콘텐츠마켓이 거래 중심 행사를 넘어 국제 교류의 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넓어진 무대를 실제 콘텐츠 거래와 투자 성과로 이어가는 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부산콘텐츠마켓이 부산을 넘어 국내 콘텐츠 산업의 성장 발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최위지 기자 (allwa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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