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작은 장기, 갑상선은 우리 몸 전체의 신진대사를 조절합니다. 특히 갑상선 호르몬은 체온, 에너지 생산, 체중 관리까지 수많은 신체 기능에 영향을 미치죠.
하지만 국내 조사에 따르면 40대 이상 성인 10명 중 3명은 갑상선 기능 이상을 겪고 있으며, 그중 70%는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접하는 갑상선 건강을 해치는 독소 3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치약과 마시는 물 속 "불소"
치아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불소, 그러나 과다 노출 시 갑상선 건강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불소는 요오드와 화학적 구조가 비슷해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필요한 요오드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내분비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고농도 불소에 장기간 노출된 사람들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 발생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요오드 섭취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그 위험성이 더 큽니다.
일상에서 불소 노출을 줄이려면 불소 함량이 높은 치약 대신 자연 성분 치약을 선택하고, 정수기를 사용해 음용수의 불소 농도를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치과 의사가 처방한 불소 치료는 꼭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플라스틱 속 "프탈레이트와 BPA"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플라스틱 제품에 함유된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 A(BPA)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로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환경독성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체내 프탈레이트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갑상선 호르몬 균형이 깨질 위험이 35% 높았습니다. 특히 임산부와 어린이의 경우 그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화학물질 노출을 줄이려면 음식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가열하는 것을 피하고, 유리나 스테인리스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BPA-Free 표시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플라스틱 물병 대신 유리나 스테인리스 물병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농약과 살충제"의 유해 화학물질
우리가 먹는 농산물에 잔류하는 농약과 살충제의 일부 성분은 갑상선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농업환경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유기인계 농약이나 유기염소계 농약에 직업적으로 노출된 농업인들은 갑상선 질환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 소비자들도 이러한 농약이 잔류하는 식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있습니다.
농약 노출을 줄이려면 과일과 채소는 깨끗이 씻어서 먹고, 가능하면 유기농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농약 사용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딸기, 시금치, 사과 등은 유기농으로 구매하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또한 가정용 살충제 사용을 줄이고 천연 해충 방제 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갑상선은 작지만 우리 몸 전체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기관입니다.
일상 속 유해 물질로부터 갑상선을 보호하는 것은 전반적인 건강 관리의 중요한 부분이니 오늘부터 신경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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