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1만대' 넘긴 테슬라, 6인승 모델YL로 국내외 브랜드 '긴장 모드'

수입차 최초 월 1만대 판매를 넘긴 테슬라가 올해 3열 6인승 모델 YL로 국내외 자동차 업계 판도를 흔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3열 6인승 전기 SUV 테슬라 모델 YL의 국내 사전계약을 시작하며 패밀리카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기존 테슬라 모델 Y와 테슬라 모델 3가 전기차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던 가운데, 모델 YL은 한층 커진 차체와 3열 구성으로 새로운 수요층을 겨냥하고 있다.

모델 YL은 5~6인 가족을 고려한 넉넉한 실내 공간과 함께 풀옵션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다. 6개 좌석 모두 전동 조절이 가능하며, 전 좌석 열선 시트와 앞좌석 통풍 시트를 기본 탑재했다. 여기에 15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해 실내 엔터테인먼트 경험도 강화했다.

주행 성능 역시 주목할 만하다. 1회 충전 시 상온 기준 553㎞, 저온 환경에서도 454㎞의 주행거리를 확보해 실사용 영역에서 경쟁력을 키웠다. 차체는 기존 모델 Y 대비 18cm 길어졌으며, 휠베이스는 15cm 늘어나 3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2~3열을 접으면 최대 2미터 가까운 공간이 만들어져 높은 전고를 이용한 아웃도어 활동도 가능하다.

실내에는 16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2열 전용 디스플레이가 별도로 탑재돼 영상 콘텐츠 시청이 가능하며, 전기차 특유의 간편한 사용성과 디지털 환경을 강조했다. 업계는 6~7월 경 고객 인도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모델 YL은 국내 중형 및 준대형 SUV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형급 내연기관 기반 패밀리 SUV는 물론, 현대 아이오닉 9, 기아 EV9 등 전기 SUV와의 경쟁 구도 변화도 예상된다. 물론 다른 수입 브랜드들도 테슬라 모델 YL 가격과 판매 추이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한 달간 테슬라는 국내에서 약 1만1,130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단일 브랜드 기준 최초로 월 1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기차가 일부 얼리어답터를 넘어 대중적인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아울러 테슬라코리아는 7일부터 사전고객 대상으로 보조금을 포기하고 차량을 먼저 인도받을지 설문조사를 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 후반기로 갈수록 보조금이 바닥나는 것을 감안해  사전계약자들의 의향을 묻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모델 YL은 풀옵션의 기본 가격과 상품성이 맞물리며 국내외 메이커 뿐만 아니라 전기차와 내연기관할 것 없이 판도를 흔들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며 "패밀리 SUV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피코리아 윤여찬 기자 yoonyc@gpkorea.com, 사진=테슬라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