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가면 80만 원 훌쩍"…펫보험은 12% 불과
【 앵커멘트 】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이 최근 2년간 16만 가구나 늘어 550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네 집 중 한 곳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인데, 2년간 반려동물에 드는 평균 치료비가 80만 원에 육박하지만, 보험료가 비싸 펫보험 가입률은 12%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말을 맞아 많은 시민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왔습니다.
잔디밭에서 아이들과 함께 반려견과 공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552만 가구로 2년 전보다 16만 가구 늘어났습니다. 71%가 반려견을 27%는 반려묘를 기른다고 응답했습니다."
네 집 중 한 집이 반려동물을 기를 정도로 늘었지만, 양육비는 부담입니다.
월 평균 15만 원의 사룟값과 간식비 외에도 치료비가 평균 80만 원에 달할 정도로 높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서현 /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 "정액권 끊어서 다달이 나가고 있고 중성화 수술 포함해서 18개월에 80만 원 정도 나가고 있습니다."
펫보험은 보험료가 비싸고 보장 범위와 금액이 적어 가입한 가구가 12%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조은샘 / 서울 양천구 목동 - "보험이 어디까지 보장해주는지 믿을 수 없어가지고. 들면 좋은데, 아직까지는 신뢰가 안 가서 저축해 놓은 걸로 충당하고 있어요."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선 진료비 표준수가제를 도입해 병원마다 진료비가 제각각인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정부가 반려동물 진료비에 부과하는 부가가치세 면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윤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표준수가제 도입과 치료비 경감 등 구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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