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쉬워? 엔진오일 교환, 여태껏 돈 주고 맡겼던 차주들 눈물 쏟았죠

사진 촬영 = '뉴오토포스트'

주기적으로 교체가 필요한 소모품 중 하나인 엔진오일. 고유가가 지속되는 요즘 추세에서 서민들의 자동차 유지비 부담도 커지는 만큼 최소한의 비용만 들이고자 노력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무작정 저렴한 곳에서 엔진오일을 교체했다간 품질을 장담할 수 없는 정체불명의 오일이 장기적으로 차량 컨디션에 악영향을 주기 일쑤다.

무엇보다 이러한 위험을 감내해 가며 최저 비용을 들인다 쳐도 직접 교체하는 것만큼 저렴한 방법이 없다. 막연히 어려운 일로 여겨질 수 있는 엔진오일 교환. 막상 직접 해보면 자동차 전문 지식이 없는 이들에게도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엔진오일을 직접 교환하는 방법과 비용 절감 효과를 함께 살펴봤다.

사진 촬영 = '뉴오토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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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편히 셀프 정비소로
가급적 매뉴얼을 따르자

집 주차장에서도 엔진오일 교환 작업이 가능하긴 하다. 하지만 협소한 공간에서 작업해야 하며, 폐유 처리도 골칫거리니 돈을 조금 들이더라도 셀프 정비소를 예약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이롭다. 대부분의 셀프 정비소는 리프트 사용법을 상세히 안내하는 만큼 이를 상세히 숙지하자. 차량을 들어올리기에 앞서 엔진룸의 엔진오일 주입구와 레벨 게이지를 먼저 뽑아둬야 한다. 하부에서 기존 엔진오일을 흘려보낼 때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리프트를 올린 후에는 폐유 수거에 필요한 오일받이 트롤리를 드레인 플러그와 오일 필터 모두 받칠 수 있는 지점에 두자. 높이 조절이 가능하니 드레인 플러그와 오일 필터를 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높게 두는 것이 안전하다. 드레인 플러그와 와셔는 가급적 한 번만 사용하고 신품으로 교체하는 편이 권장된다. 어차피 부품값이 몇백 원에서 천 원 안팎인 만큼 망설일 것 없이 신품을 미리 준비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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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렌치 사용도 필수적
오일은 순정품으로 충분

엔진오일 필터 역시 필수품이다. 차량에 따라 규격이 다르므로 정비 매뉴얼,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정확한 품번을 확보해 두자. 기아 K5 2014년형 가솔린 모델의 경우 3천 원 남짓이면 충분히 구매할 수 있다. 기존 엔진오일을 웬만큼 빼냈다면 새로운 드레인 프러그와 와셔, 엔진오일 필터를 장착하면 된다. 이때 토크 렌치를 사용해 적정 토크로 체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엔진오일은 점도, 용량에 따라 품번이 달라진다. 보유한 차량에 어떤 점도의 엔진오일이 얼마나 필요한지 파악하고 미리 주문해 두자. 엔진오일은 다른 부품들에 비해 선택지와 가격대가 천차만별이지만, 굳이 비싼 오일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제조사 순정 오일을 넣고 매뉴얼에 명시된 주기에 맞춰 갈아주기만 해도 충분하다.

사진 촬영 = '뉴오토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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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입 후 레벨 게이지 확인 필수
적어도 2~3만 원은 굳힐 수 있어

주입구에 엔진오일을 정량에 맞춰 부어준 후 뚜껑을 닫고 레벨 게이지를 꽂은 뒤고 시동을 걸어보자. 이때 엔진 회전수를 올리는 것은 금물이다. 엔진오일이 순환하기까지 30초에서 1분 정도 기다려 보고 시동을 끈 뒤 5~10분 후 레벨 게이지를 뽑아 적정 용량이 들어갔는지 확인하자. 이때 레벨 게이지를 한 번 닦은 후 다시 꽂았다가 뽑아야 정확한 확인이 가능하다.

필자의 경우 엔진오일 구매에 2만 7천 원, 드레인 볼트와 와셔에 8천 원, 오일 필터는 5,200원, 흡기 필터 6,400원, 셀프 정비소 이용료 2만 원을 사용했다. 총액은 6만 6,600원으로 일반적인 정비소에서 지출되는 비용 대비 1~2만 원가량을 아낀 셈이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부품을 온라인에서 주문한 만큼 배송비 거품이 꼈음을 고려해야 한다. 부품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구매처에서 준비물들을 확보할 경우 여기서 1만 원 이상은 더 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