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중국 배인 줄 알고 지나쳤다가 '북에서 왔다'는 얘길 듣고 깜짝 놀라 즉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15일 오전 북한 어선의 '해상 노크 귀순'을 최초로 신고한 김경현 씨(51·회사원)는 24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 주민이 탄 북한 배가 우리 항구에 정박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래 걸리진 않았다. 경찰차가 먼저 도착하고, 이어 해경과 사복 입은 경찰들이 와서 북한 배와 주민들을 조사했다. 현장을 지켜보다가 나도 인근 해경 파출소로 동행해서 30여 분 동안 발견·신고 경위, 북한 주민과의 대화 내용 등을 설명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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