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점심도 다 굶었다고 부자(父子)가 그러니까요. 요즘 세상에 밥 굶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한 방송국 카메라를 보며 자초지종을 설명하던 인천 중부경찰서 영종지구대 소속 이재익(50·방송화면) 경위는 슬그머니 눈물을 훔쳤다.
사연을 접한 마트 측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힘에 따라, 훈방조치를 결정한 이 경위는 이들 부자를 집으로 돌려보내기에 앞서 인근의 한 식당에 데려가 따뜻한 국밥을 한 그릇씩 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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