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최초 ‘발달장애인’ 시선 담은 ‘그림 공모전’…111CM서 11일까지 전시 개최

도끼와 칼을 든 고양이 기사가 화성행궁 하늘을 넘어오는 괴물을 무찌르기 위해 비상한다. 마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연상케 하는 수원의 밤은 따뜻한 노란 빛으로 가득히 빛난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서로 다르지만, 한 폭의 그림에 담긴 특별한 세계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노래한다.
수원특례시가 주최, 주관한 '처음이기에 더욱 특별한 이야기: 2026 발달장애인 그림 공모전'은 어쩌면 편견 속에 갇혀있던 이러한 발달장애인들의 참신하고 섬세한 시선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소개한다.


7일 오후 2시쯤 111CM 1층에서 열린 공모전 시상식 및 전시회 개막식에는 김현수 수원특례시 제1부시장을 포함해 사정희·윤경선 수원시의원, 하윤경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장, 조영희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수원시지회장, 이영재 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 연합회장 등 유관 기관 관계자 및 내빈 300여 명이 참석해 공모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축하를 전했다.
먼저 학생부에선 류승윤(중앙기독중) 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김유찬(수원정보과학고) 학생이 우수상을, 박세린(매탄고) 학생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현수 부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그동안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던 발달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바꿔야하지 않나 생각하게 된다"며 "앞으로 수원시가 단순 복지 제공 차원이 아닌 능력 있고 전문성을 가진 발달장애인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을 기획한 김소현 수원시 장애인복지과 발달장애인지원팀장은 "이번 공모전은 발달장애인들의 무한한 예술적 재능을 장벽 없이 펼칠 수 있도록 수원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추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공모전의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며 발달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장애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모전 수상작을 포함한 50여 점의 출품작은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오는 11일까지 전시된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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