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부자 “부동산보다 금융”… 30%는 월급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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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하 신흥 부자는 이른바 '부동산 불패'에 집착하지 않고 금융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흥 부자는 자산을 증식하는 방법으로 '부동산보다 금융 투자가 더 효율적'(48%)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국내 부자 전체를 분석했을 때도 최근 자산을 증식하는 방법으로 부동산보다 금융 투자를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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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부자’ 44%, 85㎡↓ 아파트 거주… ‘일반 부자’보다 수도권 더 많이 살아
종잣돈 모을 때는 예적금 적극 이용… 전체 부자 39% “금융 중심 재조정”

● 신흥 부자, 금 등 현물-스타트업 투자

신흥 부자의 평균 나이는 51세였다. 경기(성남시 분당구 제외), 인천 등 서울 외 수도권 거주자 비중(18%)이 일반 부자(15%)보다 높았다. 신흥 부자의 44%는 전용 85m² 미만 아파트에 살고 있다. 신흥 부자 직업 중 가장 높은 비중(30%)을 차지한 건 회사원 또는 공무원이었다. 기업 대표·자영업자 비중(24%)이 큰 일반 부자와 비교해 샐러리맨 비중이 높았다.
이들의 연평균 가구 소득은 5억 원대로 근로·재산 소득 외 다양한 소득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은 대학원 졸업 이상 고학력자였다. 높은 소득 활동으로 향후 자산 축적 가능성이 높은 엘리트 집단이었다.
종잣돈(평균 8억5000만 원)을 모을 때는 예·적금(43%)을 이용했다. 이후 부를 늘리는 과정에서는 자기 계발을 통한 ‘소득 증가’(44%)와 ‘주식 등 금융 투자 수익’(36%) 등을 활용했다. 특히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많이 활용했다. 금이나 은, 예술품 등 현물 자산에 투자하거나 개인투자자 조합을 설립해 스타트업·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투자도 적지 않았다.
신흥 부자는 자산을 증식하는 방법으로 ‘부동산보다 금융 투자가 더 효율적’(48%)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가능성이 있다면 대출해서라도 투자 자금을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답한 비중(24%)도 낮지 않았다. 다만 ‘묻지 마 투자’는 경계했다. 응답자의 90%가 “투자 대상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으면 투자를 시작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국내 부자 전체를 분석했을 때도 최근 자산을 증식하는 방법으로 부동산보다 금융 투자를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2025년 부자 자산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보니 부동산 비중은 줄고(63→52%), 금융자산 비중은 늘어나는(35→46%) 흐름을 보였다.
올해 전체 부자의 39%는 금융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특히 부동산을 축소하고 금융자산을 확대할 의향(18%)이 그 반대(10%)보다 많았다. 이들은 올해 금융 목표 수익률을 높게 보고 있다. 부자 10명 중 6명은 10% 이상 고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금융 상품에 대한 선호도도 바뀌고 있다. 지난해는 예금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나, 올해는 ETF로 옮겨갔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부동산으로 시중 자금이 쏠리는 것을 막겠다는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하에 금융자산의 투자 변화는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 “향후 부동산 가격이 안정화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금융 투자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권에서 혁신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과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찾아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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