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7개월 만에 하락 신호…급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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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다주택자와 고가 1주택 보유자들이 시세보다 낮은 급매로 매도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는 '불안한 하락' 국면으로 보이지만, 5월9일 중과 유예 종료 이후에는 매물 잠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추가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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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실거래가 0.59%↓ 잠정 집계
(시사저널=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다. 5월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이 늘어나면서 상승 흐름이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확정될 경우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공동주택 실거래가격 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계약분 기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잠정치는 전월보다 0.5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가 확정되면 2025년 8월(-0.07%)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게 된다.
권역별로는 동남권의 하락 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강남·서초·송파구와 강동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2.96% 떨어져 5대 권역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어 용산·종로·중구가 속한 도심권이 0.45% 하락했고 서북권(마포·은평·서대문구)은 0.31%, 동북권(노원·도봉·강북·성북구)은 0.12% 각각 내렸다. 반면 서남권(강서·관악·동작·영등포구)은 0.06% 상승해 다른 권역과 대비됐다.
전국적으로도 하락 전환 조짐이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잠정치는 0.50% 하락해 지난해 4월(-0.15%) 이후 11개월 만에 내림세가 예상된다. 수도권은 0.64% 하락했고 경기도(-0.68%)와 인천(-0.47%)도 모두 떨어졌다. 지방 광역시는 -0.34%, 지방 도 지역은 -0.27%로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에서는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다주택자와 고가 1주택 보유자들이 매물을 서둘러 내놓으면서 시세보다 낮은 가격의 거래가 늘어난 점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직전 거래보다 낮은 가격 사례가 늘어나며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다주택자와 고가 1주택 보유자들이 시세보다 낮은 급매로 매도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는 '불안한 하락' 국면으로 보이지만, 5월9일 중과 유예 종료 이후에는 매물 잠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추가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잠정치는 지난달 말까지 신고된 거래를 기준으로 산출된 만큼, 이달 말까지 접수되는 신고분이 반영되면 최종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한편 2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0.76% 올랐다. 살펴보면 서울은 1.90% 상승해 1월(1.48%)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이어 동남권 2.35%, 동북권 2.35%, 서남권 2.19%, 서북권 1.18%, 도심권 0.40% 등 전 권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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