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규 정의당 대표 "혼자 감당할 고단한 삶, 함께 책임지는 사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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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현> <위클리 시사직감> 오늘(6일) 2부는 <직감초대석>으로 진행됩니다.
◆ 양경규> 저는 민주노동당에서 정의당까지 이어진 진보 정치가 우리 사회에 남긴 발자국이 적지는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새로 만들어진 진보정당 혹은 정의당은 앞으로 '혼자 감당해야 되는 고단한 삶, 함께 책임지는 사회로 바꾸겠습니다.' 이런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앞으로 새로운 진보정당의 미래를 바라보려고 합니다.
◇ 김종현> <직감초대석> 지금까지 양경규 정의당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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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에 대한 투자 이어지는 충북, 도민의 삶은 첨단 아냐"
현 정부 국정운영 매우 비판적 견해, 누구를 위한 개혁·실용인가?
우경화 세계질서 속, 최근 이주민 발언 '대통령이 지옥문을 열었다'
"한국사회의 변화와 올곧은 진보정당 새로 만든다는 각오 필요"
정의당, 2028년 총선에 최소 50명 이상 출마 목표로 후보 발굴 중
■ 방송: 충북CBS 라디오 <위클리 시사직감> 청주 FM 91.5MHz, 충주 FM 99.3MHz (12:05~13:35)
■ 제작: 이은영 PD
■ 진행: 김종현 보도제작국장
■ 대담: 양경규 정의당 대표

◇ 김종현> <위클리 시사직감> 오늘(6일) 2부는 <직감초대석>으로 진행됩니다. <직감초대석>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부터 화제의 인물, 또 널리 알려진 명사들에 이르기까지 마이크 앞으로 초대해서 그들의 경험과 일상, 도전과 비전 등을 들어보는 시간인데요. 오늘은 양경규 정의당 대표 만나보겠습니다. 정의당이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기치로 내걸고 전국 순회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죠. 이틀 전에는 충북을 방문해 노동과 민생 현장을 두루 살펴봤는데요. 그래서 초대했습니다. 충북의 노동과 민생 현안부터 이재명 정부에 대한 평가, 그리고 새로운 진보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두루 이야기 나눠보죠. 양경규 정의당 대표,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양경규> 예. 안녕하세요? 정의당 대표 양경규입니다.
◇ 김종현> 반갑습니다. 먼저 저희 <위클리 시사직감> 청취자들께 직접 인사부터 해 주시겠습니까?
◆ 양경규> 네. 이름을 딱 들면 알 만한 정치인이었으면 훨씬 더 관심이 높으셨을 텐데 저는 노동운동을 오래 했습니다. 87년 노동 운동이 시작될 때부터 해서 지금 근 40년 정도를 하고, 그 사이에 뭐 감옥도 갔다 와 보고 해고도 당하기도 하고, 노동운동을 하면서도 노동자 정치 운동, 진보정당 운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쭉 노동운동과 함께 활동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21대 국회의원을 하기도 했고요. 또 당내에서 이러저러한 역할들을 많이 하고, 처음 민주노동당을 창당할 때 또 제가 창당 부대표를 맡아서 그때부터 이제 노동운동과 노동자 정치, 진보정당 운동을 병행해 오고 있는 사람입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이틀 전에 충북을 방문을 하셨어요. 전국 당원 순회 간담회의 일환이었던 걸로 아는데요. 충북에 오시니 어떠셨습니까?
◆ 양경규> 오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가 최근 들어서 가장 첨단 산업, 첨단 산업을 하고 있는데 충북은 이제 일찍부터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의 공장이 있고 첨단 산업에 대한 투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그런 곳이죠. 그런데 이제 과연 그렇게 충북 자체도 첨단의 지방인가라고 하는 점에 있어서는 좀 생각을 해봤습니다. 여기가 이제 어느 곳보다도 공공의 복지, 공공의 돌봄, 또는 공공성이라는 측면에서 제가 보기에 한국 평균으로 볼 때 높다, 이렇게 볼 수는 없는 지역이거든요. 한쪽은 첨단인데 사람들의 삶은 첨단이 아닌, 그래서 이제 더군다나 요즘 첨단 산업이 계속 이슈가 되고 있는 조건에서 충북도 이제 그런 지점과 관련해서 도민들의 삶도 첨단으로 갈 수 있도록 고민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하는 생각을 하고, 그래서 진보 정치가 여기서 좀 더 그런 역할을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 김종현> 네. 그리고 민생 현장 곳곳의 이야기들을 이제 나누고 듣기도 하셨을 텐데, 대표님 느끼시기에 지금 충북의 최대 민생 현안 뭐라고 보십니까?
◆ 양경규> 어, 저는 초두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충북에서의 공공성의 보건 혹은 공공성의 신장이라고 하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만 보더라도 청주의료원이 지금 적자 부채가 약 126억, 충주의료원이 81억 정도가 되고 있는데, 이게 진짜 코로나 때 벌어진 일인데 그 이후에 정부 재정이 책임 있게, 도정이, 도 재정이 책임 있게, 또는 시 재정이 책임 있게 책임을 지지 못하면서 발생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제 그렇게 됨으로써 사실 지역 전체의 공공의료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라고 하는 거고, 교통 문제도 전체적으로 보면 충북에서 교통 약자를 위한 특별한 교통 수단을 제대로 운영하고 있는 데가 11개 시군 중에서 5개밖에 되지 않는, 그런 측면에서 의료 또는 교통과 같은 공공이 대단히 취약한 조건이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또 어느 지역보다도 민간 위탁 비율이 높은 도입니다. 충북도가 그래서 공공을 책임지지 않고 대체적으로 민간 위탁으로 넘김으로 인해서 노동자는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임금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상당한 처우를 받지 못하고, 도민들은 공공서비스의 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그런 조건들이 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특히 이제 충북도와 청주시, 그리고 음성군 등에서 민간 위탁 청소 노동자들의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요. 원청과의 교섭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거나, 또는 그로 인해서 어쨌든 민간 위탁 노동자들의 고용이 불안해진다거나 하는 이런 문제들에 대한 고민들이 민생의 현안으로서는 충북도가 좀 더 신경을 써야 되고, 앞으로 좀 고쳐 나가야 될 부분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인터뷰 모두에 해 주신 말씀에 녹아 있기도 한데요. 이제 충북은 그 반도체하고 2차 전지 중심으로 지역 경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 성장 이면에는 산업 재해, 고용 불안, 임금 격차 같은 노동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기도 한데요. 이를 해결하려면 어떤 변화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양경규> 네. 국가 전체적으로도 보면 그렇긴 합니다만 이제 첨단 산업, AI 이런 문제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전면적으로 노동 문제, 성장의 이면에 있는 노동 문제에 대한 해결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는데요. 같은 공장에서 일하고 같은 기업의 생산을 위해서 일하면서도 원청과 하청이라는 이유로 노동자의 대우가 달라지는 문제, 이런 문제들에 대한 고민이 이제 본격적으로 이루어져야 된다라고 보고요. 충북 같은 경우에도 SK하이닉스의 협력업체인 PNS로지스 노동자들도 사실 성과급의 차별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줄기차게 이런 문제를 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는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려면, 기업의 이익은 함께 만들어 놓고 그것을 공유하는 문제가 소외되는 종래와 같은 구조로는 이 첨단 산업이 성장하는 구조 속에서 더욱더 사회적 불평등을 야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책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원하청 간의 원활한 교섭, 또는 사용자들이 자기 책임을 분명히 인식하는 것, 두 번째로는 노동자가 회사 경영이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내고 필요하면 공동 결정할 수 있는 독일과 같은 공동 결정 제도와 같은 그런 고민들이 함께 어우러지지 않으면 첨단 산업의 성장과 한국사회의 산업 구조의 K자형 진행이라고 하는 구조 속에서 소외되는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려울 거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이재명 정부 얘기로 좀 넘어가 보죠. 정의당은 이재명 정부가 실용과 개혁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불평등 구조에는 손대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의 국정 운영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 양경규> 정치적 문제와 관련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비교하라고 한다면, 그건 당연히 민주당이 일정하게 훨씬 더 민주적이고 개혁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사회 경제적인 문제에서는 거기서 똑같이 멈춰 선다라고 하는 것이 사실은 매우 안타까운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혁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일정하게 정치적 개혁이라는 측면에서 민주당이 보이는 행보와 경제적 측면에서 보이는 이 개혁의 한계라고 하는 문제는 다른 문제가 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기업의 투자를 끌어내겠다면서 환경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이 부담해야 할 산업용수나 전력 같은 기반시설 비용까지 공공 재정으로 지원하면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걸 실용이다, 개혁이다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누구를 위한 실용이고 개혁이냐라고 하는 게 중요한 거죠. 이 과정에서 예를 들면 초광역특구법을 통해서 주 52시간을 넘기는 예외 조항을 만들어내고, 그리고 그것도 노동조합과 협의하지 않고 개인과 협의해서 동의만 하면 주 52시간을 이상을 시켜서 69시간까지 가능하고, 근로일 간의 간격이 11시간도 보장되지 않아, 심지어는 기간제인 경우에는 2년이 아니라 4년까지 쓸 수 있는, 그런 측면에서 보면 결국 이 개혁과 실용이라고 하는 것이 누구를 위한 개혁과 실용이냐, 정말 국민을 위한 개혁과 실용인지 아니면 기업을 위한 혹은 뭐 자본을 위한 실용인지라고 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좀 다른 문제 아니겠느냐, 그런 측면에서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 매우 비판적인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거듭된 질문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표님. 그러면 아까 이제 민주당과 국민의힘과의 이제 비교 평가에 있어서는 민주당에 더 후한 점수를 주셨습니다. 그러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과 진보 정당이 추진하는 개혁 정리 좀 해 주시죠.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 양경규> 예를 들면 이런 문제잖아요. 저희가 생각하는 개혁이라고 하는 관점은, 대기업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주고 부자가 더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도록 세금을 깎아주는 것, 이것도 개혁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긴 하겠지만, 반대로 노동자의 권리를 강화하고 기업이 함부로 환경을 파괴하지 않도록 하는 것, 또 가난한 사람도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공공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 이것도 개혁인데요. 이 차이가 민주당의 개혁과 진보 정당의 개혁에 큰 차이다, 이렇게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에서 갖고 있는 이제 개혁의 실패랄까, 본인들이 이것을 개혁이라고 얘기하지만 사실은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 지점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개혁이라고 내놓은 카드 중에 부동산 정책, 사실 대한민국에서 특히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집 없는 사람이 52% 정도가 되거든요. 무주택 가구가. 그런데 내놓는 부동산 정책은 전월세 대책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정작 필요한. 그리고 한국 사회의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전월세들에 대한 대책은 부동산 대책 어디에도 거론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공공임대주택을 많이 하겠다라고 얘기하지만 그것도 현실적으로는 많은 한계를 갖고 있는 거죠. 그런 주택들을 지었을 때 결국 또 그 주택을 누가 갖고 갔느냐라고 하는 문제까지 생각해 보면, 그런 지점에 대해서 저희는 분명하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전월세 대책을 비롯한 이런 문제에 더 집중하는 개혁이 필요하다. 또 최근에 있었던, 어제 그제, 지난주가 됐군요. 벌써. 이주민 문제, 주민, 이주 노동자 문제와 관련해서 저들이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하는 발언, 혹은 다문화 가구에 대해서 우대 정책을 폐지해야 된다는 발언, 이것은 제가 보기에는 표면적으로는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정책을 낸 것처럼 보이지만 퇴행의 퇴행을 거듭한 정책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특히 이주민 이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사실 점차적으로 세계 질서가 우경화되고 있는 구조에서 가장 핵심적인 포인트가 이주민, 난민, 다문화 가정, 이런 문제였는데, 한국 사회에서도 그동안 그런 혐오의 발언들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었는데, 제가 정말 우려하는 것은 '대통령이 지옥문을 열었다.' 한국 사회에서 이제 이 경쟁과 효율의 시대, 각자 도생의 시대에서 누구 하나에게 계속 책임을 물어야 되는 구조들을 찾고 있는 형국에서 이주민과 난민의 문제를 이렇게 소비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 매우 심각한 퇴행을 유발할 거고, 이것을 개혁으로 얘기하는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그런 평가를 하고 계시군요. 대표님께서는 오랫동안 노동운동 현장에서 활동해 오셨죠? 최근 인공지능, 자동화, 산업 구조가 이제 빠르게 변화하면서 노동의 형태도 달라지고 있는데요. 이런 시대에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그 노동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어떤 정책적 대안이 필요할까요?
◆ 양경규> 저는 일단 그냥 핵심적으로 얘기하면 '노동 있는 AI'라고 하는 관점에서 접근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최근 금속노조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와 최초로 AI 문제와 관련한 단체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기업이 AI를 도입할 때 노동조합에 미리 알리는 것, 그리고 노동조합이 요구하면 고용과 노동 조건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조사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할 것, 또 고용과 안전, 개인정보 보호 대책에 노사가 반드시 합의할 것, 부족한 부분이 좀 있기는 합니다만 AI가 도입될 때 노동과 어떻게 협의하고 고민을 같이 할 것인가를 최초로 얘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구요. 바로 이 의미를 우리가 AI 문제를 도입할 때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게 도입되고 나서 한국은행 보고에 의하면 최근 3년 사이에 25만 5천 개 정도의 일자리가, 특히 청년 일자리가 없어졌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저는 이제는 이 문제를 사용자와 노동자 간의 단체 협약의 문제로 처리할 게 아니라, AI가 도입되는 것과 관련된 각종 입법과 노동법에 대한 전면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라고 하는 관점에서 AI 시대에 노동법 문제를 본격적으로 좀 검토를 새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생산성이 높아지는 만큼 노동 시간을 어떻게 할 것이냐, 그 성과를 노동자들이 어떻게 누릴 것이냐라고 하는 것들이 정확하게 요구에 의해서 관철되는 구조가 아니라 법적,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정의당의 새로운 진보 정치 구상에 대해 이야기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그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주요 과제로 내세우셨습니다. 그 기존 정의당의 틀을 넘어서 새로운 진보 정당을 만들겠다는 건데, 조금 더 설명해 주신다면요?
◆ 양경규> 세상이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우리 사회 같은 경우에도, 세계 전체적으로도 그렇습니다만 사회적 불평등과 기후위기, 그다음에 차별과 혐오, 이런 것들이 이제 사회적인 흐름이자 중요한 요소들로 작동을 하고 있죠. 그래서 우리 사회 같은 경우에 이 불평등의 지수를 보면 계속해서 신문에 나올 때마다 작년보다 얼마큼 더 불평등해졌는지, 기후 위기는 앞으로 더 얼마나 심각해질 것인지, 그리고 차별과 혐오와 같은 한국사회 문화들이 얼마나 뿌리 깊이 이제 청년들, 청소년들까지 박히는지, 이런 기사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이런 구조 속에서 필요한 것은 이런 문제들을 싸안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진보정당이 필요한 거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양당 체제의 구조 속에서는 지금 현재 형태가 누가 더 보수적이냐라고 경쟁하듯한 정치 구조가 형성돼 있고, 왼쪽의 정치, 진보의 정치는 사실 매우 심각한 상태입니다. 수요는 분명히 있는데 공급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그래서 저는 1차적으로 정세적 요인, 환경적 요인을 매개로 해서 주체적인, 소위 진보 정치 자체적인 반성과 성찰이 전제되고, 그걸 통해서 이것을 어떻게 돌파할지를 고민해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의 1%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진보정당의 지지율을 확장시키려면 지금 진보 정치 세력이 다시 한 번 재편이 필요하다. 다시 말하면 새로운 진보 정당을, 정의당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의당을 포함하는, 노동 녹색당을 포함하는, 그리고 새로운 사회를 갈망하는 진보 시민사회 단체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새로운 진보 정당을 만들겠다라고 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그래서 제가 당 대표가 되면서 엊그저께도 그렇게 얘기했습니다만, 정의당을 강화할 생각하지 말고 한국 사회의 변화와 올곧은 진보 정당 새로 만든다는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그런 간담회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 정의당의 틀을 넘어 새로운 진보 정당을 만들겠다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런 고민 속에 있습니다.
◇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다시 한 번 자성의 목소리를 내주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동안 진보정당은 노동자의 권리, 그리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진보정치의 존재감, 최근에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 적지 않습니다. 그간의 진보정당이 걸어온 길, 대표님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양경규> 저는 민주노동당에서 정의당까지 이어진 진보 정치가 우리 사회에 남긴 발자국이 적지는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처음 무상교육, 무상급식, 부유세 이런 걸 할 때 너무 파격적이어서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의 당시의 조건으로, 그리고 지금은 일상화돼 있는 의제가 돼 있지 않습니까? 진보정당의 실패는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보다 분명하고도 확실한 새로운 대안 세계를 국민들에게 제시하는 데 실패한 것이 첫 번째 반성해야 될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의제와 정책과 새로운 대안사회에 대한 그림을 국민 앞에 다시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을 철저하게 평가하고 반성해야 된다. 돌봄을 가족과 개인에게 떠넘기지 않는 나라, 경제 성장을 위해 자연을 끊임없이 파괴하지 않는 나라, 주거와 의료와 교육을 돈으로 구매하는 상품이 아니라 그 자체가 국민이면 누려야 될 권리로 인정하는 나라, 이런 나라에 대한 비전과 대안을 제시할 때가 되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새로 만들어진 진보정당 혹은 정의당은 앞으로 '혼자 감당해야 되는 고단한 삶, 함께 책임지는 사회로 바꾸겠습니다.' 이런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앞으로 새로운 진보정당의 미래를 바라보려고 합니다.

◇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노동당과 녹색당, 시민사회 등등 다양한 세력과의 연대도 구성하고 계세요.
◆ 양경규> 네. 그렇습니다.
◇ 김종현> 기존 진보정당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정치의 방향으로 해석하면 될까요?
◆ 양경규> 네. 방금 말씀드린 부분도 있고요. 세계가 변하면서 이제 과거에는 자본주의라고 하는 체제 속에서 돈 중심의 세상과 노동 중심의 세상이라고 하는 것들을 대비했다면, 지금은 그 안에 페미니즘도 있고 기후도 있고 생태, 장애인, 다양한 요소들이 다시 등장하고 있는 구조인데요. 이런 것들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진보정당, 그리고 그것들을 극복해 나가는 새로운 사회, 이런 것들이 기존의 진보정당과는 분명히 다른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고, 하나 더 말씀드리면 조금 더 달라진 세대, 청년 세대 또는 여성이 중심이 되는 정치, 이런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진보정당이 인적 쇄신과 지지 기반의 토대를 바꾸는 운동을 같이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결국 새로운 진보정당도 그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합니다. 2028년 총선에서 원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계실 텐데요. 이를 위해서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 혹은 그 구체적인 정치 전략 있으면 말씀 좀 해 주시죠.
◆ 양경규> 일단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의 분열된 진보 정치의 구조를 하나로 크게 묶는 새로운 진보정당이라고 하는 하드웨어를 바꾸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다가서는 것이 1차적인 과제이고, 두 번째로 아까 얘기한 의제의 전면적인 교체와 국민과 소통하고 접점을 만드는 정책의 과제들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라고 하는 것이고, 세 번째로는 그 과정 속에서 새로 성장하는 세대가 진보 정치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인적 쇄신, 토대의 변화, 이런 것들을 구체적인 전략으로 갖고 있고요. 전술적으로는 적어도 지난번 정의당이 17명을 출마시켰는데요. 2024년 총선에서. 2028년 총선에서 최소한 50명 이상은 출마시키겠다라고 해서 후보 발굴 작업들을 지금부터 진행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 김종현> 알겠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다 됐습니다. 끝으로 충북도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해 주시죠.
◆ 양경규> 모든 도민의 삶이 고르게 성장하고 고르게 윤택해질 수 있는 것을 위해서 진보정치는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그 역할을 나라 전체적으로도 그렇고, 그렇긴 하지만 충북에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충북 정의당과 또 이 지역에 있는 진보 정치 세력과 함께 노력을 많이 하겠습니다. 그동안 혹시 실망하셨던 점이 있으시다면 한 번 더 진보정치의 미래를 같이 고민해 주시고, 한 번 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충북도민 여러분과 함께 삶이 나아지는 정치,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진보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종현> 네. 양경규 대표님,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양경규> 네. 고맙습니다.
◇ 김종현> <직감초대석> 지금까지 양경규 정의당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2026년 11월 6일 금요일 전해드린 <위클리 시사직감>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이은영, 진행에 저 김종현이었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 금요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행복한 오후 되십쇼.
※ 내용 인용 시 충북CBS <위클리 시사직감>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이메일 :jebo@cbs.co.kr
- 바로가기 :https://www.nocutnews.co.kr/jebo/write.aspx
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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