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로 나간 국힘 "이재명 재판 재개... 탄핵이 답"

손경호기자 2026. 11. 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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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주도 '조작기소 특검법' 처리 강력 규탄
장동혁 "피고인 이재명이 탈옥범이 됐다" 규정
"사법부, 권력 맞설 용기가 없다면 법복 벗어야"
정점식 "특검법 날치기 통과 명백한 의회 쿠데타"
경찰 추산 6000명·당 추산 15만명 참여
국민의힘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규탄대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조작기소 특검법'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 서울 경복궁역 앞에서 열린 이재명 재판취소 악법 강행처리 국민규탄대회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장외집회는 지난달 3일 도심 집회 이후 한 달여 만에 개최된 것이다.

이날 집회에는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 70여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당원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민주주의 사망'이라는 근조리본을 달고 '이재명 셀프면죄 강력규탄', '이재명 재판재개 국민의 명령이다' 등의 손팻말을 들었다. 

집회 참석 인원을 놓고 당과 경찰의 집계는 크게 엇갈렸다. 당 관계자는 15만명,  경찰은 6000여명으로 잠정집계했다.

장동혁 대표는 연설을 통해 조작기소 특검법을 '이재명 탈옥법'으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공세를 펼쳤다. 

장 대표는 "2026년 11월6일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사망했다"며 "공소취소 특검법은 딱 한 사람, 오로지 이재명을 위한 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범죄자 이재명이 전 국민 상대로 사기를 쳤다. 이재명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이제 탄핵만이 답이다. 당장 탄핵해서 끌어내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특검에 300명이 넘는 인력과 380억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민생을 외면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이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을 신임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을 두고는 "대장동 설계자에게 탈옥 프로젝트 설계까지 맡기려는 것"이라며 "피고인 이재명이 탈옥범이 됐다. 탈옥한 죄까지 추가해 반드시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롯한 사법부를 향해서는 "권력에 맞설 용기가 없다면 당장 법복을 벗어야 한다. 머뭇거리지 말고 즉각 이재명 재판을 재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마이크를 잡아 특검법 통과룰 두고  "대통령의 재판 취소를 위한 공소취소 특검법을 날치기로 통과시켰다"며 "명백한 의회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가 대통령의 재판 삭제를 위해 삼권분립과 법치주의,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짓밟았다"며 "범죄 혐의자가 검사를 쇼핑하는 참으로 기막힌 역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대통령의 재판을 삭제하려 한다면 우리는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의 의석을 모두 삭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번 장외집회를 시작으로 대정부 압박 수위를 더욱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9일 청와대 앞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10일 현장 의원총회를 연달아 개최할 예정이며, 대장동 등 상징적인 장소에서 의원들의 1인 시위도 이어간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내년도 예산안 심사 연계를 포함한 더욱 강력한 투쟁 카드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주말인 서울 도심 곳곳에서 양대 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의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대로 일대에서 경찰 추산 1만5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65세 정년 연장 연내 입법과 AI 시대 고용 안정을 촉구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초광역특구법안은 노동시간 예외를 확대하고 노동관계법 적용을 배제하려는 시도"라며 "이재명 정부가 기업주권정부가 되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오후 3시 숭례문과 시청역 일대에서 경찰 추산 1만8000명 규모의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2026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했다.

이재진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초광역특구법안에 대해 "재벌들의 배만 불리는 악법"이라며 법안 철회와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을 강력히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본대회 종료 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청와대 방면으로 나뉘어 행진했다.

보수 및 학생 단체의 집회도 이어졌다. 자유통일당은 오전 11시30분쯤 동화면세점 앞에서 1500여명이 모여 특검법안 통과에 반발했고,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보신각 앞에서 전시작전통제권 반환을 촉구했다.

경찰은 세종대로와 사직로 등 주요 도로의 교통 혼잡에 대응해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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