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민주당 압승에도 "AI 데이터센터 규제 가능성 제한적"

이규연 2026. 11. 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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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압승했지만,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규제가 크게 강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나아가 민주당의 승리로 미국-이란 전쟁 리스크가 줄어들 수 있는 점은 국내증시에도 긍정적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로 미국 내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이 크게 하락했다"면서도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메모리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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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민주당 이겼어도 AI DC 건설 수요 견조"
AI DC 건설 자체 금지보다는 주민 부담 줄이기에 초점
중동 전쟁 종식 요구는 오히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요인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압승했지만,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규제가 크게 강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나아가 민주당의 승리로 미국-이란 전쟁 리스크가 줄어들 수 있는 점은 국내증시에도 긍정적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로 미국 내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이 크게 하락했다"면서도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메모리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지난 3일(현지시각) 중간선거를 치렀는데, 그 결과 민주당이 상·하원 양쪽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게 됐다. 민주당 후보 다수가 AI 데이터센터 규제를 공약했기 때문에, 향후 AI 데이터센터 규제가 강해질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이런 시장 우려에 반도체주 비중이 큰 국내증시는 직격탄을 맞았다. 한 예로 코스피는 5일 전날보다 5.28% 떨어진 5383.80으로 장을 마쳤다. 연이어 6일에는 장이 열리자마자 5000선이 무너지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했다. 

하지만 나 연구원은 "민주당도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에는 찬성하는 만큼 AI 발전 토대인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 차단할 유인은 제한적"이라며 "규제 초점도 건설 금지보다 주민 비용 부담 완화에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일부 주는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막는 대신 요금을 올리고 일반 요금을 낮추는 정책으로 선회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주체인 빅테크도 납부자 보호 서약 등으로 전력 비용 부담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는 다음주에 뚜렷해질 전망이다. 이를 놓고 나 연구원은 "민주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미국-이란 전쟁의 조속한 종식 요구가 본격화하면서 전쟁 리스크가 이전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떨어져 최근 급등한 미국 국채 금리도 하향 안정될 경우, AI 기업의 자금 조달 및 잉여현금흐름(FCF) 적자 우려도 일부 완화할 수 있다"며 "이번주 하락폭이 컸던 반도체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나 연구원은 다음주 국내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이슈로 엔트로픽의 기업공개(IPO) 공식 로드쇼 시작을 꼽았다. 외국인 투자자가 엔트로픽 IPO 참여를 준비하면서 국내증시에 투자한 자금을 더 많이 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엔트로픽은 생성형 AI '클로드'를 개발·운영하는 기업이다. 11월26일 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공모 규모는 1000억달러 안팎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나 연구원은 "글로발 자금이 다시 배분되는 과정에서 엔트로픽의 기업공개 절차 본격화는 국내 반도체주 수급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스페이스X 상장 당시에도 외국인이 상장 당일 순매수로 전환한 점을 생각하면, 공모 일정이 끝난 뒤에는 수급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규연 (gwe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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