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쿠칭 원정서 0대2 완패…ACL2 조 최하위 추락

이동수 기자 2026. 11. 6.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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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무대 2년 연속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는 강원FC가 말레이시아 원정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아시아 무대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강원FC는 5일 말레이시아 쿠칭의 타하 아리핀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칭 시티와의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H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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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20분 만에 연속 실점 허용
승점 4점 머물며 16강행 비상
◇강원FC 이은호(가운데)가 5일 말레이시아 쿠칭의 타하 아리핀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칭 시티와의 2026~2027 AFC 챔피언스리그2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시아 무대 2년 연속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는 강원FC가 말레이시아 원정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아시아 무대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수비가 무너졌고, 끝내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강원FC는 5일 말레이시아 쿠칭의 타하 아리핀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칭 시티와의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H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이날 강원은 오는 8일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홈경기를 앞두고 일부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여기에 정경호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원정에 동행하지 못하면서 박용호 수석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았다. 

경기 시작부터 강원은 쿠칭의 공세에 흔들렸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제롬 음파코 에타메에게 골망을 내줬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전반 13분 결국 선제골을 허용했다. 쿠칭의 사파비 라시드가 페널티지역 밖에서 시도한 강력한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쿠칭은 7분 뒤 다시 강원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라마단 사이풀라가 올린 크로스를 라시드가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두 골로 벌렸다.

강원은 전반 33분에도 에타메에게 골문을 내주는 장면이 나왔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추가 실점을 피했다. 상대의 빠른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박용호 수석코치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고은석, 김이석, 강윤구를 빼고 정승빈, 유병헌, 이은호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49분 김건희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게 잡혔고, 후반 66분 조원우가 수비수를 제치고 시도한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

강원은 이후 김태환과 이효빈까지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수비를 두텁게 세운 쿠칭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하면서 지난달 29일 홈에서 거뒀던 1대0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강원은 1승1무2패(승점 4)에 머물며 조 4위로 내려앉았다. 프놈펜 크라운(캄보디아)이 승점 9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킷치 SC(홍콩)가 승점 5점으로 2위, 쿠칭이 강원과 같은 승점 4점이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3위에 올랐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놓고 남은 두 경기에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강원은 오는 26일 오후 7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킷치와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 뒤 다음 달 3일 프놈펜 원정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한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킷치와의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장은 사흘 뒤 열리는 전북과의 K리그1 35라운드 홈경기에서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이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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