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23년 만에 은퇴…“7번 셔츠 반납”

김창금 기자 2026. 11. 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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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호날두는 5일(한국시각)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표팀에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지난달 호날두에게 30일간의 출전정지와 제재금 255유로(38만원) 약한 징계를 내렸지만, 호날두는 대표팀을 떠나기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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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234경기 146골 최다 기록
9월 유럽 네이션스 리그 웨일스전에 출전했던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스본/로이터 연합뉴스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호날두는 5일(한국시각)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표팀에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쌍벽을 이루는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는 지난달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호날두는 18살에 대표팀 경기에 데뷔해 A매치 234경기, 146골을 작성해 두 부문 남자 축구 역대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어린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이어진 그의 축구 인생 영상을 배경으로 “포르투갈 국민 여러분, 드디어 제가 국가대표팀의 7번 셔츠를 반납할 날이 왔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23년 동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지키고, 전 세계 경기장에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특권과 책임을 가졌다. 이것을 미래로 넘겨줄 때가 왔다”고 했다. 그는 이어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어떤 결정은 머리로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내려야 한다. 2003년 8월에 시작돼 인생을 영원히 바꿔놓은 여정이 끝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그의 마지막 글은 “포르투갈은 항상 내 안에 있을 것”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4년 5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좋아하고 있다. 리스본/로이터 연합뉴스

21세기 최고의 스타 호날두는 피파 월드컵에 6차례 출전했고,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팀 우승을 이끌었다. 유럽 대륙의 A매치 리그전인 네이션스 대회에서도 포르투갈의 두 차례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새로 부임한 조르즈 제주스 포르투갈 감독 아래서 조금씩 벤치로 밀렸고, 9월28일 네이션스리그 B조 2차전 노르웨이와 경기에서는 출전하지도 못했다. 제주스 감독이 덴마크와 3차전에 선발로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호날두는 아예 대표팀 훈련 캠프를 이탈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지난달 호날두에게 30일간의 출전정지와 제재금 255유로(38만원) 약한 징계를 내렸지만, 호날두는 대표팀을 떠나기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06년 7월 열린 독일월드컵 잉글랜드와 8강전 승부차기에서 승패를 가른 뒤 좋아하고 있다. 겔젠키르헨/AP 연합뉴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작별 인사가 마땅한 예우 없이 이루어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호날두의 위대한 경력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내고 축하할 수 있는 행사를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15일 덴마크와 네이션스리그 안방, 18일 웨일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편, 각종 경기 985골로, 사상 첫 1000골 대기록에 15골을 남겨둔 호날두의 골 행진은 소속 클럽팀인 알나스르에서 이어진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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