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후 금융시장 출렁···정부, AI 규제·관세 영향 점검

박소연 기자 2026. 11. 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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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승리에 美 증시 상승·반도체주 하락
코스피 장중 급등락에 국채금리도 내려
관계기관 합동 감시체계 유지·신속 대응
11월 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현황판의 모습. /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정부와 금융당국이 국내외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미국 의회 구성 변화에 따른 인공지능(AI) 산업 규제와 관세정책 변화가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기로 했다.

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후 12시 30분 수출입은행에서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의회 구성 변화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미국의 재정·통상·산업정책 변화 가능성과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파급효과를 논의했다.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일본·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큰 폭으로 등락했고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이후 선거 결과가 가시화되면서 시장의 변동폭은 축소됐다.

지난 4일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3%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58%, 1.44% 올랐다. 유럽 STOXX600지수 역시 1.82% 상승했다.

반면 미국의 AI 관련 규제 강화 우려로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3%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8.3% 내린 배럴당 88.12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8.7% 하락한 94.62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졌다. 코스피는 지난 3일 5649에서 4일 5684로 소폭 반등했으나 5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5436까지 하락했다. 미국의 정책 변화 가능성과 반도체주 약세 등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3일 연 4.001%에서 4일 3.968%로 낮아졌다.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 축소 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유가 급락도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1341.0원에서 4일 1341.5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정부는 미국 중간선거에 따른 의회 구성 변화가 향후 경제정책 추진에 미칠 영향을 주요 점검 대상으로 삼았다. 미국의 재정·통상·산업정책이 실제로 어느 방향으로 변화할지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미국의 AI 산업 관련 정책과 규제 여건 변화, 관세정책, 중동 전쟁 양상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미국의 정책 변화가 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주요 산업과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필요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해 국내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중간선거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을 새로운 변수로 보고 있다. 미국의 AI 투자 확대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데이터센터 규제가 실제 설비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향후 국내 증시의 방향은 미국의 구체적인 정책 변화와 반도체 업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간선거: 대통령의 임기 중간에 실시하는 선거. 미국에서는 대통령 임기 4년 중 2년이 지난 시점에 연방 하원 전체와 상원 일부 등을 선출한다.

☞국고채: 국가가 재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 정부가 원금과 이자의 지급을 책임진다.

여성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syeon0213@seoulmedia.co.kr

*여성경제신문 기사는 기자 또는 외부 필자가 작성 후 AI를 이용해 교정·교열하고 문장을 다듬었음을 밝힙니다. 기사에 포함된 이미지 중 AI로 생성한 이미지는 사진 캡션에 밝혀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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