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28% 급락…‘블루웨이브 쇼크’에 5300대로
삼성전자 7.57%·SK하이닉스 9.46%↓
코스피·코스닥 동반 매도 사이드카

코스피가 5일 5.28% 급락하며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밀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0.00포인트 내린 5383.80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3일(5337.30) 이후 가장 낮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며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확장 규제 우려가 불거진 탓이다.
지수는 5580.09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고 한때 6.10% 급락한 5336.88까지 밀렸다. 오전 10시 16분께 올해 29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이 3조 4242억원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째 '팔자'에 나섰고, 개인(2조 2721억원)과 기관(8456억원)이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0.6원 오른 1342.1원이다.
AI 규제 우려에 반도체 '추락'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나란히 3.1%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7.57% 내린 20만 1500원에 마감해 장중 7월 29일 이후 처음 20만원을 밑돌았고, SK하이닉스는 9.46% 하락한 126만 4000원으로 시가총액이 923조원까지 줄었다. SK스퀘어(-10.01%), 삼성전기(-15.34%)도 낙폭이 컸다. 현대차(3.53%)와 기아(5.22%)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영향력 약화 기대에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코스피 5200선 하회 여부가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도 5%대 급락…동반 사이드카
코스닥은 36.54포인트(5.11%) 내린 678.41로 마감해 7월 30일(644.78) 이후 가장 낮았다.
오후 2시 27분께 올해 16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돼 양 시장 동시 발동은 지난달 15일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개인이 1720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759억원)과 기관(1025억원)이 순매도했다. 주성엔지니어링(-11.91%), 에코프로비엠(-7.72%) 등이 내린 반면 알테오젠은 3.68% 올랐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22조 7680억원, 코스닥 4조 919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