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멍군’ KT-삼성, 대구서 한국시리즈 3차전…소형준-후라도 선발

손현수 기자 2026. 11. 5. 16: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원에서 1승씩 주고받은 마법사와 사자들이 대구로 무대를 옮겨 한국시리즈를 이어간다. 시리즈 분수령이 될 3차전, 마운드엔 가을에 강했던 두 투수가 선다.

케이티(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4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팀이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룬 2021년에는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케이티(KT) 위즈 투수 소형준. 케이티 위즈 제공

수원에서 1승씩 주고받은 마법사와 사자들이 대구로 무대를 옮겨 한국시리즈를 이어간다. 시리즈 분수령이 될 3차전, 마운드엔 가을에 강했던 두 투수가 선다.

케이티(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4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케이티는 소형준,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로 예고했다. 3∼5차전은 6∼8일 모두 대구에서 열린다.

3차전의 관건은 선발이 얼마나 길게 버티느냐다. 두 팀 모두 1·2차전에서 불펜을 많이 썼다. 케이티는 이틀 동안 구원투수 8명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 가운데 박영현(3⅓이닝), 김정운(1⅔이닝), 손동현(⅔이닝), 오원석(⅔이닝)은 2경기 연속 등판했다.

삼성은 1차전 선발 최원태가 2이닝 만에 내려가 불펜이 6이닝을 떠안았다. 2차전 연장 승부에선 선발 복귀를 앞둔 원태인까지 나서 공 32개를 던졌다.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으로 빠진 터라 뒷문 부담은 더 크다. 5일 하루 쉬어가지만, 플레이오프 5경기를 치르며 쌓인 피로도 무시할 수 없다.

케이티가 소형준에게 기대하는 것도 결국 이닝이다. 그는 포스트시즌 통산 8경기(선발 5경기)에 나와 3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팀이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룬 2021년에는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도 3경기 선발로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71, 피안타율 0.206으로 강했다. 시즌 중 홈런을 허용한 르윈 디아즈(4타수2안타)와 최형우(8타수2안타)는 경계 대상이다.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기아(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6회초 한준수를 상대로 삼진을 잡은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은 후라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리그 대표 이닝이터인 후라도는 기아(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과 5차전에 선발로 나서 2승,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나흘씩 쉬고 플레이오프 2차전(108구)과 5차전(95구)에 이어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 나오는 터라, 체력이 얼마나 버텨줄지가 관건이다. 케이티를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5.17, 피안타율 0.292로 고전했다. 경계 대상 1호는 홈런 3방으로 5타점을 쓸어 담은 샘 힐리어드(9타수4안타)다.

3차전의 또 다른 변수는 실책이다. 소형준과 후라도 모두 투심 패스트볼을 주로 던지며 땅볼을 끌어내는 유형이다. 맞혀 잡는 투수라는 말인데,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이번 가을야구에서 실책에 울고 웃었다. 정규시즌 최소 실책 공동 1위(85개) 삼성은 이번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모두 실책이 나오며 체면을 구겼다. 케이티 역시 피 말리던 2차전 연장 12회 송구 실책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날씨도 심상치 않다. 6일 오후부터 기온이 뚝 떨어질 전망이다. 몸이 굳으면 첫발이 늦고 송구가 흔들리기 쉽다. 큰 무대의 긴장까지 더해지면 평범한 땅볼에도 실수가 나올 수 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1패 뒤 3차전을 잡은 팀이 우승할 확률은 무려 88.9%(18번 중 16번)다. 마운드엔 두 땅볼 투수가 서지만, 승부는 그 공을 받아낼 야수들의 글러브에서 갈릴 수 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