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중간선거 'AI 규제·관세' 파급 예의주시…변동성 철저 대비"

전민 기자 2026. 11. 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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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통화·금융당국은 미국 중간선거 인공지능(AI) 규제와 관세정책 변화가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를 흔들 수 있다고 보고 파급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정책기조가 실제로 바뀌는지, 바뀐다면 구체적인 내용과 추진 속도가 어떤지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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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한은·금융당국과 시장상황점검회의 개최…영향 향후 지속점검
"美 정책 변화 속도 따라 파급효과 달라져"…변동성 확대 땐 신속 대응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 앞서 이찬진 금감원장(왼쪽부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5 ⓒ 뉴스1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정부와 통화·금융당국은 미국 중간선거 인공지능(AI) 규제와 관세정책 변화가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를 흔들 수 있다고 보고 파급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 서울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정책기조가 실제로 바뀌는지, 바뀐다면 구체적인 내용과 추진 속도가 어떤지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AI산업 관련 정책과 규제 여건 변화, 관세정책, 중동 전쟁 양상 등을 면밀히 살피며 파급 영향을 지속 점검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탈환하고 상원에서도 공화당 보유 의석 7석을 가져오며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게 됐다. 정부가 회의에서 의회 구성 변화가 향후 미국의 재정·통상·산업정책 추진에 미칠 영향을 함께 논의한 것도 이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개표 과정에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일본·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를 중심으로 큰 등락을 보였고,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선거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변동폭은 축소됐다. 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3.03%, S&P500지수는 1.58%, 나스닥지수는 1.44% 각각 올랐고, 유럽 STOXX600지수도 1.82%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8.3% 내린 배럴당 88.12달러, 브렌트유가 8.7% 하락한 배럴당 94.62달러를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만 미국의 AI 관련 규제 강화 우려 등이 불거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3% 급락해 반도체주는 다른 업종과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미국의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커졌다. 코스피는 4일 장중 큰 폭의 등락을 거듭했지만 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장 후반 상승해 전날(5649)보다 소폭 오른 5684로 마감했다. 그러나 5일 오전에는 미국 반도체주 약세 여파로 다시 하락해 오전 10시 30분 기준 5436을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3일 1341.0원, 4일 1341.5원으로 1340원대 초반에 머물렀다.

국고채 금리는 정부의 발행 물량 축소 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유가 급락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일 연 4.001%에서 4일 3.968%로 내려 4% 아래로 떨어졌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긴밀한 공조를 통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변동성이 커질 경우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외환경 변화에 맞서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노력도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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