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현역 메이저리거 트리스탄 벡 '87만 달러'에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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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기자┃한국시리즈가 한창인 시기 휴식일을 틈타 LG 트윈스가 꽤 주목할 만한 소식을 전했다.
5일 LG 구단에 따르면 LG는 내년도 시즌에 함께할 새 외국인 투수로 트리스탄 벡과 총액 87만 8천 달러(계약금 30만 달러에 연봉 57만 8천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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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깨고 LG가 90만 달러 아래로 묶어 계약
선수 본인이 서울행 희망... 오스틴 딘 추천도 작용한 듯

[STN뉴스] 배영수 기자┃한국시리즈가 한창인 시기 휴식일을 틈타 LG 트윈스가 꽤 주목할 만한 소식을 전했다. 현역 메이저리거 영입, 그런데 금액이 심상찮다. 신규 영입 상한액 100만 달러가 채 안 된다. 무슨 일일까.
5일 LG 구단에 따르면 LG는 내년도 시즌에 함께할 새 외국인 투수로 트리스탄 벡과 총액 87만 8천 달러(계약금 30만 달러에 연봉 57만 8천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벡은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112순위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지명을 받은 뒤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해 2023년 바라던 빅 리그에 데뷔한 선수다. 이정후와 팀 동료이기도 했다.
물론 MLB 4시즌 동안 85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해 176.2이닝을 던지며 5승 3패 132탈삼진 평균자책점(ERA) 4.08을 기록하며 크게 두각을 보인 바는 아니지만, 올 시즌에도 MLB 14경기에 나와 1승 ERA 5.21로 현역 활약을 한 케이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15경기(선발 62경기)에서 345.1이닝 동안 23승 23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LG 구단은 "리그 정상급의 빠른 공과 결정구인 스위퍼 외에도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타자의 유형을 가리지 않고 효과적으로 승부할 수 있는 선수"라고 벡을 소개했다. 또 미국의 다양한 무대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며 경험을 쌓은 만큼, KBO의 새로운 환경에서도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벡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면서, LG로부터 제안을 받고 한국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MLB가 직장폐쇄 가능성이 거의 '기정사실'로 굳어지면서 향후 거취가 불분명해졌던 것도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벡은 여러 KBO 구단들이 몇 년 전부터 영입 후보로 거론했던 투수들 중 한 명이다. 기존 구단 로스터서 제외된 뒤 국내 구단들이 영입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 이를 알았던 야구계 관계자들도 100만 달러는 채워 영입하리란 예상이 많았다.
그런데 LG가 시즌을 마친 후 염경엽 감독이 차명석 단장에게 기존 외국인 투수들의 전면 교체를 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타자 오스틴 딘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 포지션이 사실상 비워지자 평소 벡과 친분이 있던 오스틴이 그의 영입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벡 본인이 수도 서울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견도 어느정도 밝혔던 것이 추가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벡과 오스틴은 지난 2022년 당시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인 새크라멘토에서 같이 뛰기도 했던 이력이 확인됐다. 결국 친한 동료의 추천 등이 이어지며 '돈'보다는 일종의 '커리어'를 목적으로, KBO 활약을 일종의 '쇼케이스'로 삼았을 거라는 예상도 가능하다.
벡은 "LG 팬들이 리그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열정적이라는 얘기도 들었고, 그런 명문 구단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뛰는 게 어떤 기분인지 빨리 느끼고 싶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 내년 시즌 팀이 최고의 성적을 내는 데 공헌하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현재 LG구단 측은 벡이 외국인 투수 중 누구를 대체하게 된다고 따로 발표하진 않았다. 다만, 앞서 언급한 대로 염 감독의 교체 요청 및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면, 지금으로선 모두 교체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 '확정된 상황'은 아니기에,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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