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혼인, 4년만 소폭 감소…일본 아내와 결혼은 25.8%↑
2025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
다문화 혼인 2.1만건…0.2%↓
日아내와 결혼 비중 3년 연속↑

지난해 다문화 혼인이 코로나19 이후 증가세를 이어오다 4년 만에 소폭 감소했다. 베트남·중국·태국 아내와의 혼인, 귀화자와의 혼인 등은 줄어든 반면 일본 아내와의 혼인은 26% 가까이 늘어나 대조를 이뤘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2025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는 2만1399건으로 전년(2만1450건)보다 51건(0.2%)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년 1만3926건까지 감소한 이후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소폭 감소했지만 사실상 보합 수준에 가깝다고 데이터처는 보고 있다.
이는 전체 혼인 건수가 24만326건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9.6%에서 8.9%로 0.7%포인트(p) 하락했다.
다문화 혼인 감소에는 귀화자 혼인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귀화자가 포함된 혼인은 2076건으로 전년보다 205건(9.0%) 줄어 2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아내의 혼인은 1만5287건으로 16건(0.1%), 한국인 여성과 외국인 남편의 혼인은 4036건으로 138건(3.5%) 각각 증가했다.
박현정 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통화에서 "코로나19 때 국가간 교류가 줄었다가 엔데믹 이후 교류가 재개되면서 다문화 혼인이 증가했다"며 "최근 증가세가 진정되며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내의 출신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5409건(25.3%)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3224건(15.1%), 태국 1960건(9.2%)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베트남은 335건, 중국은 176건, 태국은 188건 각각 감소했다.
반면 일본 출신 아내와의 혼인은 1188건에서 1494건으로 306건(25.8%) 증가했다. 전체 다문화 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로 2023년(3.5%)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다. 지난해 일본 출신 남편과의 혼인은 199건으로 전년 대비 27.6% 늘었지만 전체 비중은 0.9%로 일본 출신 아내와의 혼인 비중과 격차가 7.5배에 달했다.
다문화 혼인 부부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편 37.1세, 아내 29.7세로 전년과 비슷했다. 남편이 아내보다 10세 이상 많은 부부는 전체의 36.1%를 차지했다. 출생기준 한국인 간 혼인(2.7%)과 비교하면 1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다문화 이혼은 증가했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8104건으로 전년보다 112건(1.4%) 늘었다. 특히 외국인 아내와의 이혼은 3년 연속 증가했다. 전체 이혼에서 다문화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도 8.8%에서 9.2%로 높아졌다.
한편 지난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출생아는 1만3347명으로 전년보다 69명(0.5%) 감소했다.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전년보다 0.4%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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