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후 다우 3% 폭등…유가 급락에 증시 환호, 반도체는 약세

최수진 기자 2026. 11. 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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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자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이란 전쟁 완화 기대에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국채금리까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9.76p(3.03%) 급등한 5만3356.48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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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상·하원 장악에 브렌트유 9% 가까이 급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3.13% 하락…AI 규제 우려 지속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출처=연합]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자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이란 전쟁 완화 기대에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국채금리까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특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하루 만에 1500p 넘게 뛰었다.

다만 반도체주는 시장 전반의 상승세에 동참하지 못했다. 선거 이후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으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오히려 3% 넘게 하락했다. 증시가 반등하는 가운데에서도 AI 관련 업종의 투자심리는 엇갈린 것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9.76p(3.03%) 급등한 5만3356.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72p(1.58%) 오른 7688.64, 나스닥종합지수는 364.50p(1.44%) 상승한 2만5736.51에 마감했다.

나스닥100지수도 0.91% 상승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31.74p(3.13%) 하락한 1만268.65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불안심리를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6.75로 19.59% 급락했다.

◆민주당 의회 장악에 유가 급락…국채·주식 동반 강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반등의 핵심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에너지 가격 하락과 재정정책 변화 기대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이란 전쟁에 대한 행정부의 정책 추진에 제약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브렌트유는 9% 가까이 급락하며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공급 불안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물가 상승 우려를 낮춘 것이다.

미국 국채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을 뒷받침했다.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으로 분점정부가 형성되는 점도 주목받았다. 공화당 행정부가 추진하는 추가 재정확대에 제동이 걸릴 경우 국채 발행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렌미드의 제이슨 프라이드는 "정치적 교착은 시장에 좋다"며 "역사적으로 어느 한 정당도 당파적 표결만으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없는 환경에서 주식시장이 더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뉴욕 월스트리트의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거래자들이 거래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다우 3% 급등에도 반도체 3% 하락…AI 투자 불확실성 여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지만 업종별 흐름은 달랐다.

다우지수가 3% 넘게 상승한 것과 달리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상승률은 1.44%에 그쳤다. 나스닥100지수 상승률은 0.91%로 더욱 낮았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3% 하락하며 주요 지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 이후 AI 산업에 대한 감독과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지역의 데이터센터 개발을 둘러싼 규제 가능성도 투자자들의 관심사다.

다만 AI 투자 수요 자체가 단기간에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신중한 시각도 있다.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카르디는 의회의 감독 강화가 반드시 AI 투자 사이클 중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디트릭은 "AI 규제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한다"며 "선거가 끝나자 시장 전반에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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