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세브란스병원서 정신과 女의사에 흉기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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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진료실에서 50대 여성이 휘두른 흉기에 다쳤다.
이 여성은 이날 오후 4시 35분경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5층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에서 한 여성 교수의 얼굴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에 쓴 흉기는 이 여성이 소지하고 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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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손등 부상
담당 아닌데 공격… 경찰, 동기 수사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4일 특수상해 혐의 현행범으로 50대 여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이날 오후 4시 35분경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5층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에서 한 여성 교수의 얼굴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이 교수는 손등에 약 5cm 길이의 자상을 입고 응급실에서 치료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오후 4시 42분경 흉기를 휘두른 여성을 체포했다. 피해 교수는 이날 외래 진료를 위해 진료실에 머무르던 중이었고, 피의자는 이 병원에서 과거 치료받았던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피의자는 이날 진료 예약이 없었고, 최근 해당 교수가 담당한 환자도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에 쓴 흉기는 이 여성이 소지하고 있던 것이었다. 진료와 무관한 사람이 흉기를 지닌 채 진료실까지 들어간 것.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 적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해당 여성과 피해 교수의 관계,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에서 의료진이 공격당한 사건은 이전에도 있었다. 2018년 12월 31일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는 고 임세원 교수가 자신이 진료하던 양극성 장애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졌다. 이후 의료진 안전을 강화하고 병원 내 의료진 폭행을 엄벌하는 개정 의료법인 이른바 ‘임세원법’이 시행됐다. 이 법에 따르면 100병상 이상 병원 등은 경찰에 바로 신고되는 비상벨을 설치하고 보안 전담 인력을 1명 이상 둬야 한다. 이에 대해 백명재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법상 처벌 수위는 강화됐지만 진료 환경의 안전은 여전히 담보되지 않고 있다”며 “안전 요원 배치와 비상탈출로 등 안전장치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진영 기자 goreal@donga.com
이다겸 기자 gyeom@donga.com
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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