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중간선거 압승에 뉴욕증시 급등세…다우 1500포인트↑

(뉴욕=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특파원=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다 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시간 4일 오후 1시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3.28포인트(2.92%) 오른 5만3300.00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3.77포인트(1.90%) 상승한 7712.6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42.93포인트(2.14%) 오른 2만5914.94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3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 모두 다수당을 확보하면서 시장에서는 선거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데 따른 안도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대이란 군사행동 등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백악관과 의회의 권력이 분산되는 분점정부 체제가 급격한 정책 변화를 제한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유가 급락 역시 증시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장중 9% 가까이 하락하며 배럴당 87달러대로 내려왔고, 브렌트유 선물도 9% 넘게 떨어져 93달러대를 기록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 원인으로 이란 전쟁을 지목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종전 협상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됐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에 대한 즉각적인 추가 공격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중동 지역의 확전 우려가 완화됐다. 다만 실제 종전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
종목별로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월마트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경기 관련주도 상승세다. 반면 민주당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가능성에 코어위브 등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10% 가까이 내리고 있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일부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