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韓은 AI 생태계 확장 거점”⋯ 개방형 컴퓨팅 인프라 넓힌다

정수연 기자 2026. 11. 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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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AI 시대, 성능 넘어 효율 경쟁⋯ AMD “韓과 생태계 확장”
퓨리오사AI·망고부스트와 협약, CPU·GPU·NPU·DPU 결합 추진
장정희 AMD 코리아 커머셜 영업 총괄 대표가 4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어드밴싱 AI 월드투어 & AI 데브데이 서울 2026’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정수연 기자

AMD가 한국을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핵심 전략 거점으로 낙점하고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세계적인 반도체 산업 기반과 AI 기술 경쟁력을 갖춘 한국을 주요 협력국으로 보고, 정부와 기업·스타트업과 함께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장정희 AMD 코리아 커머셜 영업 총괄 대표는 4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MD 어드밴싱 AI 월드투어 & AI 데브데이 서울 2026’ 행사에서 “AI 시대의 혁신은 어느 한 기업의 기술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며 “세계적인 반도체 기술과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폭넓은 기술 역량을 갖춘 한국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반도체 기술과 성숙한 AI 생태계,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는 AI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키스 스트라이어 AMD 글로벌 AI 시장 부문 수석부사장 역시 한국의 산업 기반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AI 경쟁력을 갖춘 세계 최상위권 국가”라며 “기업뿐 아니라 정부도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투자와 실행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굉장히 인상적”이라고 호평했다.

정부도 AMD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AI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한국은 메모리와 국산 AI 반도체, 소프트웨어부터 네트워크·스토리지까지 AI 컴퓨팅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역량이 AMD의 기술과 만나면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김장우 망고부스트 대표, 키스 스트라이어(Keith Strier) AMD 글로벌 AI 시장 담당 수석 부사장,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4일 국내 개방형 이기종 AI 인프라를 모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MD 제공

이날 AMD는 국내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 AI 인프라 기업 망고부스트와 개방형 이기종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국내 기업들과 협력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협약을 통해 AMD의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에 퓨리오사AI의 신경망처리장치(NPU), 망고부스트의 데이터처리장치(DPU)를 결합, 국내 AI 추론 환경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모색한다.

이와 함께 3사는 다양한 AI 추론 작업에 맞춰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인프라 설계를 공동으로 탐색·검증한다. 망고부스트가 서울에서 운영하는 AI 인프라를 활용해 내년 가동을 목표로 참조 구축 사례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AMD가 지난 7월 과기부와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에 있다. AMD는 정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AI 반도체 및 컴퓨팅 생태계와의 접점을 넓히고, 개방형 이기종 인프라를 통해 한국의 소버린 AI 구현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스트라이어 AMD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반도체부터 시스템,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AI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며 “AMD의 컴퓨팅 기술과 한국 기업들의 혁신을 결합해 개방형 이기종 인프라를 구축하고, 한국의 소버린 AI 비전 실현을 지원하는 동시에 한국의 혁신을 글로벌 AI 생태계와 연결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수연 기자 ssu@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