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상·하원 동시 탈환…역사적 ‘블루 웨이브’, 트럼프 심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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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 상·하원 다수당을 동시에 탈환하는 역사적인 '블루 웨이브'(민주당 압승)를 일으켰다.
미국 선거 분석기관 디시전데스크에이치큐(DDHQ)는 3일(현지시각) 오후 11시16분 아이오와주 연방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조시 투렉 후보가 공화당 애슐리 힌슨 후보를 꺾고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텍사스주에서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를 꺾고 38년 만에 민주당의 상원 선거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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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 상·하원 다수당을 동시에 탈환하는 역사적인 ‘블루 웨이브’(민주당 압승)를 일으켰다. 공화당의 핵심 텃밭인 텍사스·사우스캐롤라이나·아이오와·캔자스주 등에서 상원 의석을 잇달아 빼앗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발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임기 2년 동안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와 대치하며 국정 운영에 상당한 제약을 받게 됐다.
미국 선거 분석기관 디시전데스크에이치큐(DDHQ)는 3일(현지시각) 오후 11시16분 아이오와주 연방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조시 투렉 후보가 공화당 애슐리 힌슨 후보를 꺾고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상원 다수당 확보에 필요한 51석을 확보했다는 판정을 받았다.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당초 예상됐던 경합주를 넘어 공화당 강세 지역까지 휩쓸었다. 텍사스주에서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를 꺾고 38년 만에 민주당의 상원 선거 승리를 이끌었다. 선거 전 7대 상원 경합주에도 포함되지 않았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애니 앤드루스 후보가 공화당 달린 그레이엄 상원의원을 꺾고 28년 만에 승리했다. 두 공화당 후보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지원한 인물들이다.
캔자스주에서도 민주당 애덤 해밀턴 후보가 공화당 현역 로저 마셜 상원의원을 꺾고 94년 만에 민주당의 상원 선거 승리를 이뤘다. 민주당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로이 쿠퍼 전 주지사가 승리한 데 이어 오하이오주에서도 셰러드 브라운 전 상원의원이 공화당 현역 의원을 꺾었다. 조지아주와 뉴햄프셔주에서는 기존 의석을 지켜냈다.
하원에서도 민주당은 공화당의 근소한 다수당 지위를 무너뜨렸다. 디시전데스크에이치큐는 이날 오후 9시9분 민주당의 하원 다수당 탈환을 예측했고, 시엔엔(CNN)도 오후 10시께 같은 판정을 내렸다. 민주당은 다수당 탈환에 필요한 순증 3석을 넘어 펜실베이니아·뉴저지·노스캐롤라이나·켄터키주 등에서 공화당 의석을 잇달아 빼앗았다. 공화당이 선거구 재획정으로 유리하게 만든 일부 지역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했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미국 최초의 흑인 하원의장에 오를 가능성도 열렸다.
이번 선거는 경제난과 이란 전쟁, 강경 이민 정책 등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발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내가 출마했다면 우리는 압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는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고 민주당과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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