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3분기 영업손실 263억…‘도깨비의세계’로 반등 기대

이진석 기자 2026. 11. 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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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293490)가 신작 공백과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 영향으로 올해 3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달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도깨비의세계'의 흥행을 발판으로 실적 반등을 노리는 한편, 인수합병(M&A)과 전략적 투자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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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91억, 전년비 46% 감소…적자 지속
신작 흥행 발판으로 글로벌 공략·전략적 투자 확대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신작 공백과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 영향으로 올해 3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달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도깨비의세계’의 흥행을 발판으로 실적 반등을 노리는 한편, 인수합병(M&A)과 전략적 투자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4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약 691억 원, 영업손실 약 26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6%, 전분기 대비 약 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와 전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PC온라인 게임 매출이 약 1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전분기 대비 17%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약 5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전분기 대비 4% 줄었다. 신작 출시 공백과 기존 게임의 매출 하향 안정화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부터 신작 흥행 성과를 바탕으로 실적 회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지난 10월 출시한 2.5D MMORPG ‘도깨비의세계’는 출시 닷새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뒤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용자 부담을 낮춘 과금 구조와 이용자 친화적인 운영으로 호응을 얻으며 신작 중심의 반등 전략에 힘을 실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도깨비의세계’의 한국적 세계관을 앞세워 내년 2분기 글로벌 모바일 및 스팀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흥행 성과를 해외로 확장하고 장기 흥행 지식재산권(IP)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후속 신작 출시에도 속도를 낸다. 오는 12월 12일 액션 슬래시 PC온라인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 2’를 정식 출시하고, 내년 1월에는 대작 MMORPG ‘오딘Q: 발키리스콜(오딘Q)’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딘Q’는 기존 ‘오딘’의 성공 경험과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쿼터뷰 시점의 차별화된 전투와 대규모 경쟁 콘텐츠를 구현한 작품이다. 한국과 대만, 일본 동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 PC MMORPG ‘아키에이지 S: 자유의 해협’, 도트 그래픽 기반 수집형 액션 RPG ‘가디언 메이든’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과 IP 확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새로운 경영체제 아래 사업 구조 효율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3개월간 글로벌 캐주얼 게임사 ‘미투온’ 인수와 인공지능(AI) 백엔드 기술 기업 ‘백엔드엑스’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추진했다. 앞으로도 핵심 게임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망 개발사와 기술 기업을 발굴하고 M&A 및 신규 타이틀 계약 등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도 이어간다. 지난 7월 보유 자사주의 약 60%에 해당하는 50만 주를 소각했으며, 8월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을 의결해 주주환원 재원을 확보했다. 신임 공동대표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경영진도 총 5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이행했다.

임직원 대상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보상제도는 연말 성과평가와 연계해 내년 초 첫 부여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임직원이 회사의 장기적인 성과와 기업가치 상승을 공유할 수 있도록 보상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각 IP별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로 여러 이용자층을 공략, 탄탄한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본연의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하고 있다”며 “신작 출시와 주주 환원, 새로운 성장 기회 확보를 위한 투자를 추진하며, 이러한 노력이 실질적 반등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석 기자 l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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