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찢고 낄낄"…한국인 관광객, 포르투갈 식당서 당한 일

김민정 2026. 11. 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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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을 여행 중이던 한국인 관광객이 현지 식당에서 외국인 일행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최근 포르투갈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중 인근 테이블에 앉아 있던 외국인 일행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A씨는 해외여행 중 이처럼 노골적인 인종차별을 당한 것은 처음이라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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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일행, 항의에도 인종차별 동작 반복
"피부 좋아서 봤을 뿐"..뒤늦게 행동 부인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포르투갈을 여행 중이던 한국인 관광객이 현지 식당에서 외국인 일행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최근 포르투갈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중 인근 테이블에 앉아 있던 외국인 일행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당시 가족 단위로 보이는 일행은 A씨를 바라보며 손가락으로 눈꼬리를 위아래로 잡아당기는 행동을 했다. 중국인과 한국인, 일본인을 각각 흉내 내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른바 ‘눈 찢기’는 아시아인의 외모를 비하할 때 사용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적 행동이다.

이를 본 A씨는 “다시 해봐라”라며 강하게 항의했고, 휴대전화로 촬영을 시작하며 “망할 인종찹려주의자, 치노(중국인), 코리아노(한국인)? 다시 말해봐”라고 따졌다.

그러나 일행은 사과하기는커녕 웃음을 터뜨리며 눈을 찢는 동작을 다시 반복했다.

A씨는 식당 직원에게도 상황을 알렸다. 처음에는 한 남성 종업원이 상대 일행의 편을 들었지만, 인종차별 행위를 직접 목격한 다른 여성 종업원이 나서면서 상황이 일단락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일행이 식당을 떠나려 하자 A씨는 다시 항의했다. 그러자 이들은 “피부가 좋아서 바라본 것일 뿐 눈을 찢지 않았다”며 자신들의 행동을 부인했다.

A씨는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미뤄 포르투갈 현지인이 아닌 스페인어권 관광객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다만 정확한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해외여행 중 이처럼 노골적인 인종차별을 당한 것은 처음이라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SNS 갈무리)
이처럼 아시아인을 향해 눈을 찢는 행동을 해 논란이 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8월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는 이강인이 데뷔골을 넣은 직후 현지 유튜브 방송 출연자가 눈을 찢는 동작을 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당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해당 행동이 아시아인을 비하할 때 사용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라며 공개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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