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체크 김준원 아내, 소속사 성희롱 피해 주장 "가슴노출 하고 피아노치라고"[SC이슈]

백지은 2026. 11. 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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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글렌체크 멤버 김준원의 아내 유 모씨가 남편 소속사 김 모 본부장으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글렌체크는 김준원과 제이보로 구성된 일렉트로니카 밴드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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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밴드 글렌체크 멤버 김준원의 아내 유 모씨가 남편 소속사 김 모 본부장으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3일 자신의 계정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약 1년 전부터 성희롱을 비롯한 여러 문제를 회사에 제기해왔다. 그 중 하나는 김 본부장의 두 차례에 걸친 성희롱 발언에 대한 사과 요청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3년 넘게 글렌체크의 비주얼 디렉팅, 디자인, 슬로건, 굿즈 제작 등 다양한 업무를 무보수로 도왔으며 회사 직원들과도 직접 협업해왔다. 그런데 사과 요청 후 회사는 저를 업무에서 배제했고 성희롱 문제와 관련된 서면에는 제 비키니 사진과 셀카, 모르는 계정들이 남긴 성적 댓글까지 캡처돼 있었다. 마치 제가 평소 신체를 노출하는 사람이기에 그러한 발언을 감수해야 한다는 취지로 느껴졌다"라고 토로했다.

유씨는 "전 멤버 강혁준 역시 회의실에서 있었던 적절하지 않은 발언에 대해 직접 진술해줬다. 그 서면을 확인한 뒤 큰 충격을 받아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약물의 도움을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 후 여성 아티스트도 유사한 경험을 했다는 제보와 자료를 전달 받았다. 그분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더욱 아팠다. 잘못된 부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할 부분 사과해 달라"라고 말했다.

유씨는 또 지인들과 나눈 대화 내용 등을 증거 자료로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김 본부장이 자신에게 '가슴 노출하고 피아노 쳐라'라는 말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충격을 안겼다.

글렌체크는 김준원과 제이보로 구성된 일렉트로니카 밴드 그룹이다. 2011년 김준원과 강혁준 체제로 데뷔했으며 2023년 제이보를 영입했으나, 강혁준은 2025년 팀에서 탈퇴했다.

글렌체크가 2017년 발표한 EP 앨범은 빌보드 '더 20 베스트 K팝 앨범스 오브 2017'에 선정됐고, 정규 3집 '블리치' 수록곡 '런어웨이'는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에 삽입돼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또 2024년에는 넷플릭스 '더 보이프랜드'에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포에버'가 삽입돼 화제를 모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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