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美 중간선거 '촉각'…반도체주 강세에 나스닥 0.8% 반등

배인선 2026. 11. 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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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0.83%↑·S&P500 0.36%↑·다우 0.38%↓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각)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나스닥이 나흘 만에 반등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날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를 예의주시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7.65포인트(0.83%) 오른 2만5372.0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52포인트(0.36%) 오른 7568.92로 마감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췄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7.26포인트(0.38%) 내린 5만1786.72로 마감했다.

이날 반도체 업체 주가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AMD는 3% 넘게 올랐고, 브로드컴도 3% 상승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엔비디아는 각각 2% 넘게 올랐다.

다만 애플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망스러운 이익률 전망과 아이패드 판매 부진 여파로 주가가 약 2% 하락했다.

이날 반등은 전날 나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는 등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이어진 뒤 나타났다.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앞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가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시장의 불안 요인이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숀 스나이더 포토맥 펀드 매니지먼트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CNBC에 "자본 조달 비용과 필요한 부채 금융 규모에 대한 우려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추가로 4~5% 하락할 여지는 있을 수 있지만, 이러한 조정과 함께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통상 하락세는 그 정도 수준에서 멈춘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진행된 미국 중간선거도 예의주시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미국 하원 전체 435석과 상원 100석 가운데 35석(보궐선거 1석 포함), 36개 주의 주지사를 선출한다.

현재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인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는 물론 상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지 탈환할지 여부가 시장 관심사다. 예측시장에서는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을 약 75%로 보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4일 증시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다만 이는 선거 결과가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다.

민주당이 하원이나 상원 중 한 곳을 탈환할 경우 방위산업과 AI, 헬스케어 등 관련 업종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도 예상됐다.

다만 포토맥 펀드 매니지먼트의 스나이더 전략가는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증시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AI 관련 주식은 이미 타격을 받은 상태"라며 "여기에 중간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안도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7달러(0.38%) 하락한 배럴당 96.0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1.17달러(1.12%) 내린 배럴당 103.6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