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에 'ERA 5.58' 오원석이라니[KS1 초점]

이정철 기자 2026. 11. 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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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t wiz는 3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과 홈경기에서 8–7로 이겼다.

1차전부터 승리를 챙긴 kt. 그러나 마음껏 웃지는 못했다.

오원석을 삼성 좌타라인에게 붙이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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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t wiz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다만 경기 막판 삼성 라이온즈에게 거센 추격을 받으며 하마터면 역사적인 역전패의 오명을 남길 뻔 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8회초 올 시즌 평균자책점 5.58에 달하는 오원석을 투입시킨 것은 패배로 이끌 번했던 아쉬운 용병술이었다.

kt wiz는 3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과 홈경기에서 8–7로 이겼다.

오원석. ⓒ뉴시스

이로써 kt wiz는 1승을 먼저 선점한 채 남은 시리즈를 취하게 됐다. 반면 삼성은 1패를 먼저 기록하게 됐다.

kt wiz 선발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은 이닝 실점 피안타 사사구 탈삼진으로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안현민이 투런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 wiz 선발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은 6이닝 3실점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으로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안현민이 투런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부터 승리를 챙긴 kt. 그러나 마음껏 웃지는 못했다. 6회말까지 8-0 리드를 챙겼으나 마지막 순간까지 1점차로 쫓겼기 때문이다.

특히 아쉬웠던 대목은 8-5로 앞선 8회초 무사 1루 구자욱 타석 때, 좌완투수 오원석을 투입한 것이었다. 오원석은 올 시즌 선발투수로서 100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58로 부진했던 투수다. 커리어 내내 불펜 경험도 적다. 삼성이 0-8에서 5점을 쫓아와 기세를 올린 상황에서 올라오는 8회초 투수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강철 감독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원석 카드를 내밀었다. 오원석이 압도적인 투수는 아니지만 좌투수이기에 좌타라인 구자욱, 르윈 디아즈, 김성윤, 김영웅, 류지혁을 염두에 둔 포석이었다.

이강철 kt wiz 감독. ⓒ연합뉴스

다만 오원석은 2026시즌 좌타자 피안타율도 0.301로 부진했다. 우타자 피안타율 0.266보다 매우 떨어지는 수치였다. 오원석을 삼성 좌타라인에게 붙이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였다. 결국 오원석은 0.1이닝 동안 김정운의 승계주자 박승규를 홈으로 들여보내고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물론 kt wiz는 앞서 셋업맨 손동현과 좌완 앨런 로건을 소비했다. 오원석을 투입시킨 것이 아예 납득할 수 없는 용병술은 아니었다.

하지만 kt wiz는 벤치에 최고 마무리투수 박영현도 보유하고 있었다. 정규리그를 마친 후 박영현이 오래 쉬었던 점, 멀티이닝을 평소 무리없이 소화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곧바로 8회초부터 박영현을 투입시키는 것이 옳았다. 실제 박영현이 마지막 1.2이닝을 무실점으로 장식하고 세이브를 올렸다.

승부처에서는 가장 강한 투수를 올리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다. 한국시리즈처럼 모든 것을 짜내는 승부에서는 더욱 강한 구위를 지닌 투수를 등판시켜야 한다. 승리를 거뒀지만 이해하기 힘든 불펜 운용으로 1차전 아쉬움을 남긴 kt wiz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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