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불안에 아시안컵 축구 결국 연기… 2027년 12월 개최

한규빈 2026. 11. 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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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불안이 결국 아시아 축구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 일정까지 바꿨다.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당초 내년 초에서 연말로 연기됐다.

AFC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에 걸맞은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사우디 측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일정 연기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조직위 및 후원사, 방송 파트너 등 모든 관계자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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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내년 1월 개최에서 12월 23일로 변경…2028년 1월 21일 폐막
축협 차기 감독 선임 시간 확보에 한숨 돌려
▲ 아시아축구연맹(AFC) [EPA=연합뉴스]

중동 정세 불안이 결국 아시아 축구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 일정까지 바꿨다.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당초 내년 초에서 연말로 연기됐다.

AFC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7 AFC 아시안컵 개최 일정을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2027년 1월 7일~2월 5일에서 2027년 12월 23일~2028년 1월 21일로 조정됐다.

대회 개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둘러싼 안보 불안이 일정 변경의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공격으로 사우디의 공항과 에너지 시설 등이 피해를 입으면서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AFC는 지난달 26일 경기 일정을 공개하며 기존 계획대로 대회를 준비해 왔지만, 불과 일주일여 만에 일정을 수정했다.

AFC는 “현재 중동의 상황으로 인해 발생하는 중대한 물류상의 복잡성과 이동 차질 등 이례적인 상황을 고려해 일정 변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 “원래 일정대로 대회를 조직하고 운영하기에는 예외적인 어려움이 조성돼 참가 팀과 관계자, 관중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위해 연기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SAFF)와 대회 조직위원회(LOC) 등 관계 기관의 논의를 거쳐 아시안컵 조직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이뤄졌다. 변경된 일정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돼 최종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AFC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에 걸맞은 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사우디 측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일정 연기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조직위 및 후원사, 방송 파트너 등 모든 관계자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회 일정 변경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인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 중인 대표팀은 아시안컵 개막까지 준비 기간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모레노 임시 감독의 계약은 이달까지다.

당초 내년 1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차기 감독 선임이 늦어질 경우 임시 체제를 연장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대회가 연말로 미뤄지면서 대한축구협회도 정식 사령탑 인선에 보다 여유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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