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잘부’로 뜬 중소돌의 기적 리센느, 이제는 본업 모드!

서현희 기자 2026. 11. 3. 18: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니 4집 <펄스>로 본격적 음악 활동
‘믿고 듣는 아이돌’ 증명해야 할 시간
그룹 리센느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펄스(PULS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 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잠깐의 화제성이 아니라 오래 리센느를 사랑해 주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메이)

‘중소돌의 기적’ ‘역주행의 아이콘’ ‘국민 걸그룹’…. 인기만큼 각종 수식어를 끌고 다니는 그룹 리센느가 3일 미니 4집 <펄스>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에 돌입한다.

리센느가 지난 3월경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안원잘부)로 주목받으며 음원차트 역주행 신화를 써낸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지난 7월 카라의 곡을 리메이크한 ‘프리티 걸’로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자신들만의 곡으로 대중 앞에 선다. ‘리센느 열풍’이 신곡의 흥행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그룹 리센느(원이,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는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미니 4집 <펄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타이틀곡 ‘위드’와 수록곡 ‘백화요란’ 무대를 선보였다. 앨범과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됐다.

타이틀곡 ‘위드’는 리센느가 그동안 선보여 온 이지 리스닝 계열의 댄스 팝곡이다. 서정적인 멜로디로 시작해 후렴에서 에너지를 끌어올린다. 곡 전반의 베이스와 드럼이 묵직하게 리듬을 받치며 후렴의 고조감을 살린다. 기존 리센느의 음악적 색깔을 이어가는 곡으로, 그룹 특유의 멜로디와 분위기를 좋아했던 팬들에게 반가운 곡이 될 법하다.

그룹 리센느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펄스(PULS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백화요란’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리센느 멤버 미나미(오른쪽)이 백화요란이라는 붓글씨를 들어보이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백화요란’은 멤버 미나미가 ‘안원잘부’의 서예 콘텐츠에서 쓴 붓글씨를 모티브로 삼았다. 백화요란은 온갖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아름다움을 뽐낸다는 뜻이다. 미나미는 “평소에도 좋아하던 사자성어였는데, 이사님이 제 붓글씨를 보시고 곡으로 만들어주셨다”고 설명했다.

제목만 보면 화사한 곡을 예상하기 쉽지만, 무대는 묵직했다. 강한 드럼 비트를 앞세운 미디엄 템포 곡으로, 다섯 개의 의자를 활용한 안무가 특징이다. 정장 차림의 멤버들이 펼친 퍼포먼스는 그룹 신화의 ‘퍼펙트 맨’ 무대를 떠올리게 했다.

리센느의 대표곡 ‘러브어택’ ‘핀볼’ 등을 제작한 프로듀서 이주헌과 더폴킴이 ‘위드’의 작사·작곡, ‘백화요란’의 작사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리센느의 소속사 더뮤즈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와 사내 이사이기도 하다. ‘백화요란’의 작곡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이름을 알린 싱어송라이터 이재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펄스>에는 타이틀곡 ‘위드’와 활동곡 ‘백화요란’을 포함해 5곡이 담겼다. 심장 박동과 맥박을 뜻하는 ‘펄스’는 팬들에게 건넨 노래가 다시 힘이 되어 돌아오는 순간을 의미한다. 첫 곡 ‘파이니스트 씽’은 트렌디한 리듬이 돋보이는 곡이다. 수록곡 ‘미미’는 톡톡 튀는 신시사이저 음향에 멤버들의 화음이 돋보인다. ‘드래곤’은 느린 호흡의 리듬 앤드 블루스(R&B) 장르로, 거친 비바람 앞에서 서로를 지키겠다는 이야기를 녹였다.

원이는 “기적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 만큼 ‘중소돌의 기적’이라는 말에 걸맞은 그룹이 되고 싶다”고 했다. 메이 등 멤버들은 “‘국민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는 과분하게 느껴진다”며 “어떤 수식어를 가지기보다 믿고 듣는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리센느 미니 4집 <펄스> 콘셉트 이미지. 더뮤즈엔터테인먼트제공

서현희 기자 h2@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