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결국 미뤄졌다'… AFC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 확정→ 韓 축구도 새 과제

임정훈 기자 2026. 11. 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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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정상을 향한 태극전사들의 도전이 약 11개월 늦춰졌다.

내년 1월 개막 예정이었던 2027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연기됐다.

AFC는 3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초 2027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던 아시안컵을 2027년 12월 23일부터 2028년 1월 21일까지 개최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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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임정훈 기자

아시아 정상을 향한 태극전사들의 도전이 약 11개월 늦춰졌다.

내년 1월 개막 예정이었던 2027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연기됐다. 한국 대표팀은 준비할 시간을 벌었지만,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의 거취와 베테랑 선수들의 운영을 포함한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AFC는 3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초 2027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던 아시안컵을 2027년 12월 23일부터 2028년 1월 21일까지 개최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개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유지된다. AFC 차원의 일정 변경 결정은 내려졌으며, 새로운 일정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돼 승인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연기 배경은 대회 운영을 위협하는 중동 현지의 정세 변화다. AFC는 현지 조직위원회, 사우디아라비아축구연맹(SAFF)과 긴밀히 협의했다며 "심각한 물류상의 복잡성과 이동 차질 등 예외적인 상황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일정대로 대회를 준비하고 치르기 어려워 참가팀과 관계자, 관중 등을 위해 연기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최근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국제 스포츠 행사 운영에 차질이 이어졌다. 지난달 리야드 국제공항을 겨냥한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했고, 사우디 인터내셔널 골프대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어반 사이클링 세계선수권대회도 취소된 바 있다. 아시안컵 역시 선수단과 팬들의 안전, 입출국과 수송을 정상적으로 보장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한국 대표팀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모레노 임시 감독의 거취가 다시 주목받는다. 모레노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모레노 감독은 당초 9·10월 A매치 4경기와 11월 2경기 등 총 6경기를 지휘한 뒤 평가를 거쳐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이끌 수 있는 조건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회가 연말로 밀리면서,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전제로 했던 사령탑 운영 구상에도 변수가 생겼다.

다만 그만큼 모레노 감독에 대한 평가와 함께 계약 연장 여부, 정식 감독 선임 방향을 검토할 시간적 여유도 생겼다. 대표팀은 늘어난 준비 기간 동안 체제 '안정화'와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회가 1년 가까이 미뤄지면서 1992년생 손흥민을 비롯한 베테랑 선수들에게도 영향이 갈 가능성이 충분하다. 대표팀 운영 측면에서는 베테랑들의 경기력과 몸 상태를 살피면서, 젊은 선수들과의 조합을 준비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한국 축구는 예상하지 못했던 공백이자 준 기간을 확보했다. 새로운 선수들을 점검하고 조직력을 다듬을 기회가 늘어난 만큼, 그에 맞는 소집과 평가전 계획도 필요할 듯하다. 누가 대표팀 이끌고, 어떤 선수단으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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