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불안에 아시안컵 11개월 연기…2027년 12월 개최

이동수 기자 2026. 11. 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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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중동 정세 불안으로 정상 개최가 우려되던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본보 지난달 28일자 23면 보도)이 결국 11개월 가까이 연기되면서 67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준비 계획에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AFC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초 2027년 1월7일부터 2월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안컵을 2027년 12월23일부터 2028년 1월21일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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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안보 불안에 결국 연기 결정
모레노 거취·차기 감독 선임 변수
손흥민 출전·대표팀 세대교체 주목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트로피. 사진=AFC 제공

속보=중동 정세 불안으로 정상 개최가 우려되던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본보 지난달 28일자 23면 보도)이 결국 11개월 가까이 연기되면서 67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준비 계획에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의 거취부터 차기 사령탑 선임, 주장 손흥민의 출전 여부까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AFC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당초 2027년 1월7일부터 2월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안컵을 2027년 12월23일부터 2028년 1월21일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변경된 일정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최종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이번 결정은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 주요 시설을 공격하면서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그럼에도 AFC는 지난달 세부 경기 일정까지 발표했지만 결국 연기를 결정했다.

AFC는 “중동 상황으로 발생한 물류상의 복잡성과 이동 차질 등을 고려했다”며 “참가팀과 관계자, 관중 등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해 일정 변경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대회 연기로 가장 큰 변화를 맞은 것은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 운영 구상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9월 모레노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하면서 계약 기간을 이달 27일까지로 정했다. 당초 11월 평가전 이후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대회가 미뤄지면서 정식 사령탑을 선임할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선수단 구성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춘천 출신 손흥민(LAFC)은 대회가 개막하는 내년 12월 35세가 된다.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당시 몸 상태와 경기력, 차기 감독의 구상에 따라 출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젊은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늘어났다. 지난달 29일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된 강원FC 신민하를 비롯한 신예들은 늘어난 준비 기간 동안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당초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예멘과 E조에 편성돼 내년 1월10일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대회 연기로 조별리그 일정도 다시 조정될 계획이다.

한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3일 사우디아라비아, 17일 카타르와 도하에서 올해 마지막 평가전 2연전을 치른다. 이번 중동 원정은 모레노 감독의 지도력을 평가하고 향후 대표팀 운영 방향을 가늠할 마지막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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