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계엄 2주년 사과 나서나…당 “공식 입장 아냐” 선 그어

구민주 기자 2026. 11. 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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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다음 달 3일 12·3 비상계엄 2주년을 맞아 대국민 사과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조선일보는 정 원내대표가 비상계엄 2주년인 12월3일 국민의힘 의원 109명을 대표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1주년 당시 송언석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 107명을 대표해 "계엄의 발생을 막지 못한 데 대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모두는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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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의원 109명 대표해 ‘대국민 사과 추진’ 보도
국힘 “의견 모인 것 아냐…여러 방안 고민하겠단 취지” 진화
1주년엔 원내대표 사과·장동혁 계엄 옹호 엇박자…2주년 주목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 시정연설을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기 위해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다음 달 3일 12·3 비상계엄 2주년을 맞아 대국민 사과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소속 의원 109명을 대표해 사과문을 발표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다. 다만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공식적으로 정리된 입장이 아니다"라고 즉각 일축했다. 사과 여부와 방식 모두 아직 검토 단계라는 설명이다.

김태규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국민보고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 원내대표의 계엄 사과 계획에 대해 "특별히 사전에 원내에서 이야기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방안에 대해 이런저런 고민을 해보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원내에서 의견이 합쳐져서 나간 게 아니라서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며 "좀 더 입장이 정리된 상태로 기사가 나갔으면 좋았을 텐데 왜 그런 기사가 났는지 잘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내용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라며 "사과나 방법까지 모두 고민하고 있다고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정 원내대표가 비상계엄 2주년인 12월3일 국민의힘 의원 109명을 대표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의원들 사이에서도 비상계엄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다가오는 총선에 대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원내지도부 관계자의 발언도 전했다. 장동혁 대표의 의중과 관계없이 정 원내대표가 의원들의 입장을 전달하려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그러나 김 수석대변인은 "보도 이후 관계자가 누구인지 서로 물어봤지만 어느 분도 그런 발언을 했다는 분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공식적으로 입장이 정리된 것이 아닌 만큼 당 대표의 반응을 이야기하는 것도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며 장 대표와 별개로 추진하고 있다는 데 대해서도 부인했다.

국민의힘의 계엄 사과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1주년 당시 송언석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 107명을 대표해 "계엄의 발생을 막지 못한 데 대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모두는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장 대표는 같은 날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었다"고 주장하며 계엄 자체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았다.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엇갈린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당내 혼선이 빚어졌고 장 대표 리더십에 대한 비토가 이어졌다.

이후 장 대표는 지난 1월7일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며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어 국민의힘은 3월9일 의원총회를 열고 잘못된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 반대를 담은 의원 전원 명의의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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