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포에버, 데이터로 돌아본 5주간의 베타 테스트

최은상 기자 2026. 11. 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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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포에버(이하 와우 포에버)'가 약 5주간의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오는 11월 5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테스트 기간 수집된 캐릭터 통계를 통해 유저들의 직업과 종족 선호도, 진영 분포 등 다양한 플레이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베타 테스트 종료 이후 추가적인 종족 밸런스 조정이 발표된 만큼 해당 통계가 정식 출시 이후의 직업 및 종족 분포로 그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5주간의 베타 테스트는 이용자들의 직업과 종족 선호도를 확인하는 동시에 와우 포에버가 지향하는 개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기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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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 선호도 1위, 언데드 성기사 인기…출시 전 종족 밸패로 변화 가능성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포에버(이하 와우 포에버)'가 약 5주간의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오는 11월 5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테스트 기간 수집된 캐릭터 통계를 통해 유저들의 직업과 종족 선호도, 진영 분포 등 다양한 플레이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와우 포에버 베타 테스트는 지난 10월 24일 오전 2시경 종료됐다. 커뮤니티 통계 사이트 '클래식플러스'가 10월 23일까지 인구조사 애드온을 통해 수집한 캐릭터는 114만 개 이상이다. 이는 실제 유저 수가 아닌 생성된 캐릭터를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로, 한 명의 유저가 여러 캐릭터를 생성한 경우도 포함된다.

통계에서는 사냥꾼이 가장 높은 직업 선호도를 기록했으며,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진영 비중은 사실상 균형을 이뤘다. 기존 클래식에서는 선택할 수 없었던 종족과 직업의 조합이 높은 인기를 얻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다만 베타 테스트 종료 이후 추가적인 종족 밸런스 조정이 발표된 만큼 해당 통계가 정식 출시 이후의 직업 및 종족 분포로 그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 사냥꾼 15%로 인기 1위,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팽팽

가장 인기 있는 직업은 '사냥꾼'이다 (사진=ClassicPlus.Io)

베타 테스트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직업은 사냥꾼이다. 기간 중 전체 캐릭터의 15%를 차지하며 직업 선호도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전사, 성기사, 드루이드, 주술사 순으로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사냥꾼은 야수를 활용한 안정적인 원거리 전투와 뛰어난 단일 딜링 능력을 갖춘 직업이다. '죽은척하기' 등 유틸리티가 뛰어나고, 야수를 활용한 탱킹도 가능하여 지속적인 전투에 강점을 보여 클래식 환경에서 레벨링이 수월한 직업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특성이 베타 기간에도 유저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진영별 분포는 호드가 51%, 얼라이언스가 49%로 집계됐다. 호드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양 진영의 격차는 2%p에 불과하다. 특정 진영으로 이용자가 크게 쏠리지 않고 비교적 균형 잡힌 모습을 보였다.

서버 유형별 분포에서도 흥미로운 변화가 나타났다. 베타 종료 시점 PvE와 PvP 서버의 캐릭터 비중은 거의 비슷했지만, 약 열흘 전에는 PvP 서버의 비중이 65%에 달했다. 다만 PvP 서버에서는 계정당 하나의 진영만 선택할 수 있는 제한이 있어 해당 수치만으로 이용자들의 서버 선호도가 급격히 바뀌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진영 균형은 소위 말해 '엄대엄'이다 (사진=ClassicPlus.Io)

 

■ 언데드 성기사 6%로 1위…종족 밸런스 조정으로 변화 예고

호드의 언데드와 얼라이언스의 휴먼이 각 진영별 종족 1위다 (사진=ClassicPlus.Io)

종족별 선호도에서는 언데드가 전체 캐릭터의 1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인간과 오크가 그 뒤를 이었다.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전체 비중은 비슷했지만 개별 종족에서는 언데드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더욱 흥미로운 결과는 종족과 직업을 결합한 통계다. 가장 많은 캐릭터가 생성된 조합은 언데드 성기사로 전체의 6%를 차지했다. 인간 성기사가 4.4%로 2위, 드워프 주술사가 4.1%로 3위에 올랐다.

언데드 성기사와 드워프 주술사는 기존 클래식에서 선택할 수 없었던 조합이다. 특히 성기사는 얼라이언스, 주술사는 호드의 전용 직업이었던 만큼 이러한 제약을 벗어난 종족 및 직업 조합은 와우 포에버의 변화를 상징하는 요소 중 하나다.

실제로 언데드 성기사는 전통적인 조합인 인간 성기사보다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드워프 주술사 역시 전체 조합 중 3위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새로운 조합을 경험하려는 유저들의 선택이 베타 통계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새롭게 나왔다 보니 언데드 성기사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사진=ClassicPlus.Io)

다만 정식 출시 이후에는 종족별 선호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블리자드는 베타 기간인 10월 15일 종족 능력과 일부 직업 특성을 조정한 데 이어, 베타 종료 이후인 26일에도 추가적인 종족 밸런스 변경 사항을 발표했다.

추가 조정에서는 인간의 '무정함' 치명타 확률이 감소하고, 오크의 '지휘' 능력이 복원됐으며, 타우렌의 '초원의 질주' 이동속도 증가 최대치가 최대 30%에서 60%로 오르는 등 여러 수치가 변경됐다. 27일에도 후속 변경 사항이 안내됐다.

이번 통계는 10월 23일까지 수집된 자료이므로 베타 종료 이후 발표된 종족 밸런스 조정은 반영되지 않았다. 특히 여러 종족들이 밸런스 패치 대상에 포함된 만큼 정식 출시 이후에는 캐릭터 선택 양상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레벨 분포에서는 20레벨 캐릭터가 가장 많았다. 30레벨까지 성장한 캐릭터도 8만 개 이상 집계됐다. 다만 캐릭터 생성 수를 기준으로 한 통계인 만큼 이를 실제 유저들의 레벨 달성률이나 평균 플레이 수준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다양한 직업 및 종족 밸런스 패치가 예고됐다 (사진=와우 공식 포럼)

 

■ 던전 경험치부터 위상까지, 피드백으로 달라진 베타

던전 몬스터 처치 경험치가 지난 너프 이후 약 20% 상향됐다 (사진=와우 공식 포럼)

베타 테스트에서는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스템이 조정됐다. 특히 던전 경험치와 관련된 변경 사항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블리자드는 10월 1일 개발 노트를 통해 던전 퀘스트의 추가 경험치를 절반으로 줄였다. 던전 반복 플레이에 지나치게 높은 성장 효율이 집중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레벨링 속도가 느려진다는 유저들의 반발 역시 이어졌다.

이에 10월 8일 던전 몬스터 처치 경험치를 약 20% 높이고 파티 경험치 계산 방식도 기존 클래식처럼 개인 레벨을 기준으로 변경했다. 다만 던전 반복 플레이가 가장 효율적인 레벨링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개발 방향은 유지했다.

던전 퀘스트 장비 보상 등급이 희귀에서 고급으로 너프됐다 (사진=와우 공식 포럼)

장비 보상도 조정됐다. 일부 던전 퀘스트에서 지나치게 높은 등급의 장비를 지급한다는 의견에 따라 보상 등급을 희귀에서 고급으로 낮췄다. 같은 날 베타 참가자들에게 유산 포인트 16점을 지급했으며, 10월 15일에는 종족 능력에도 변경 사항을 적용했다.

반면 기존 클래식의 규칙을 유지한 부분도 있다. 대표적으로 몬스터를 먼저 공격한 플레이어에게 처치 보상 권한이 주어지는 선점 방식이다. 개발진은 해당 규칙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큰 해결 과제 중 하나는 위상 시스템이다. 베타 기간 파티 플레이와 퀘스트 진행, PvP 상황에서 위상 변경으로 인한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개발진은 10월 15일 전투 중 월드가 새로고침되는 현상을 방지하도록 수정했지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는지는 정식 출시 이후 확인이 필요하다.

신규 종족 스카이본의 외형 역시 개선 대상에 포함됐다. 개발진은 드루이드 곰 변신 형태가 기존 게임의 시각적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을 수용하고, 털 표현 등을 다시 작업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그래픽 스타일에 맞춘 개선 버전은 2027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스카이본의 비주얼 업데이트 역시 예고됐다 (사진= 와우 공식 X)

 

■ 11월 5일 정식 출시, 첫 레이드는 12월 개방

오는 11월 5일 정식 출시가 예고됐다 (사진=와우 공식 홈페이지)

와우 포에버는 한국 시간 11월 5일 오전 8시 정식 출시된다. 게임을 플레이하려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구독이 필요하다.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캐릭터 이름 예약이 진행 중이다.. 스카이본 영웅 꾸러미와 신화 꾸러미, 기간 한정 워크래프트 포에버 컬렉션 구매 계정이 대상이며, 계정당 최대 3개의 캐릭터 이름을 예약할 수 있다.

출시 이후 첫 대규모 콘텐츠 일정은 12월 10일로 예정된 레이드 개방이다. 한국어 공식 안내 기준 10인 지하굴, 20인 하이잘 정상, 40인 오닉시아의 둥지 등 세 종류의 레이드가 열린다.

정식 출시부터 첫 레이드 개방까지 약 한 달의 시간이 주어지는 만큼 초기에는 레벨링과 장비 확보가 플레이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베타 기간 조정된 성장 속도와 던전 보상 체계가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5주간의 베타 테스트는 이용자들의 직업과 종족 선호도를 확인하는 동시에 와우 포에버가 지향하는 개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기간이었다. 새로운 종족·직업 조합과 성장 시스템의 변화가 유저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출시 직전 발표된 종족 밸런스 조정이 실제 캐릭터 분포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도 주목된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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