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앞두고 폭스뉴스 시청자 28% 급감…CNN은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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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보수 성향 방송사 폭스뉴스의 시청률이 1년 전보다 28% 급락했다. 반면 경쟁사인 CNN과 MS 나우(옛 MSNBC)의 시청자는 증가하면서 미국 케이블 뉴스 시장에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이 집계한 폭스뉴스의 10월 황금시간대(오후 8~11시) 평균 시청자는 170만 명 미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0만 명보다 2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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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 방송시간 더 많다" 불만…정치광고 수입은 역대 최대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보수 성향 방송사 폭스뉴스의 시청률이 1년 전보다 28% 급락했다. 반면 경쟁사인 CNN과 MS 나우(옛 MSNBC)의 시청자는 증가하면서 미국 케이블 뉴스 시장에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이 집계한 폭스뉴스의 10월 황금시간대(오후 8~11시) 평균 시청자는 170만 명 미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0만 명보다 28% 감소했다.
하루 전체 평균 시청자도 110만명으로 27% 줄었다. 간판 프로그램 '더 파이브'(The Five)의 평균 시청자는 370만 명에서 270만 명으로 100만 명 감소했다.
반면 CNN의 황금시간대 평균 시청자는 59만 8000명으로 19% 증가했다. MS나우도 92만 5000명으로 13% 늘었다.
다만 폭스뉴스는 여전히 케이블 뉴스 시청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황금시간대 시청자는 CNN과 MS나우를 합친 것보다 많았으며 전체 케이블 뉴스 시청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라클런 머독 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시청률 하락의 원인으로 '시청자 피로감'(viewer fatigue)을 지목했다. 그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 피살 사건이 시청률을 끌어올린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머독 CEO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집권 2기 중간선거가 치러진 2006년과 비교하며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TV를 조금 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가 민주당 인사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방송시간을 할애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주 유세에서는 민주당 소속 로 칸나 하원의원의 출연을 거론하며 "폭스는 공화당보다 민주당에 더 많은 시간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청률 하락과 달리 폭스의 정치광고 수입은 중간선거 특수를 누렸다.
머독 CEO에 따르면 9월 말 종료된 분기 정치광고 매출은 3억 5000만 달러를 넘어 중간선거 기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지역 방송국 광고 수입이 2억 5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치광고 수입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우리도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뉴스 측은 TV 시청률 감소에도 디지털 플랫폼에서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유튜브 조회수는 38억 회로 경쟁사 MS나우의 약 30억 회를 앞섰다는 설명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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