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오늘 저녁 시작…승패 윤곽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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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2년의 정치적 명운을 좌우할 중간선거가 한국시간으로 오늘 저녁 8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으로 오늘(2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이 경합주 7곳 모두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와 그에 따른 물가 상승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민주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미스터 비토'가 돼 거부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27일)> "저에게는 강력한 거부권이 있습니다. 선거에서 지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고 해도 과거 많은 대통령이 겪었던 일입니다. 강력한 거부권이 있으면 결국 타협점을 찾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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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2년의 정치적 명운을 좌우할 중간선거가 한국시간으로 오늘 저녁 8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관심은 민주당이 하원은 물론 상원까지 다수당을 탈환하는, 이른바 '블루 웨이브'가 현실화 할지에 쏠리고 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영빈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중간선거가 한국시간으로 오늘 저녁 버몬트 주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36명의 주지사를 새롭게 선출하게 됩니다.
먼저 하원 구도부터 살펴보면, 전체 435석 가운데 과반 의석 기준은 218석인데요.
현재 공화당이 218석, 민주당이 214석을 차지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4석을 더 가져오게 된다면 다수당을 탈환하게 됩니다.
선거예측기관인 쿡폴리티컬리포트는 민주당이 최대 240석을 확보해 2009년 이후 최대 규모의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상원의 경우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현재 공화당 의석이 53석,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 의석이 47석인데요.
민주당이 상원에서 과반을 차지하려면 현재 의석을 모두 지키면서 공화당에서 최소 4석 이상을 빼앗아 와야 합니다.
이 때문에 이번 중간선거를 앞두고 초경합지로 떠오른 알래스카와 메인, 텍사스와 오하이오, 캔자스와 아이오와, 미시간 주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으로 오늘(2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이 경합주 7곳 모두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와 그에 따른 물가 상승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한 유권자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에두아르도 레예로스 / 오하이오주 유권자> "집세와 식료품비 등 각종 지출 때문에 저 스스로가 하루하루 빠듯하게 근근이 살아가는 처지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다른 분들은 얼마나 더 힘든 일을 겪고 계실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여론조사에 잘 응하지 않는 숨은 트럼프 지지자들, 이른바 '샤이 트럼프'라는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는 모두 날조된 것이라면서 실제 여론조사는 선거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발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유세)>) "유세장 안에 계신 분들 중 여론조사를 받아본 분이 얼마나 되나요? 여론조사에 응해보신 분 계십니까? 아니 진짜로, 궁금해서 그러는데 손 한 번 들어보세요. 어쨌든 제 주변 공화당원 중에서는 그런 사람을 단 한 명도 본 적이 없거든요."
실제 과거 여론조사에서는 보수층의 표심을 제대로 읽지 못해 실제 개표결과와 다른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요.
지난 2024년 대선에서도 다수의 여론조사가 경합주 7곳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점쳤지만 실제론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석권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일부 여론조사 기관들은 이런 전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보수층 응답에 가중치를 두는 등 보완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실제 여론조사 결과대로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탈환하는 블루 웨이브가 현실화 할지 아니면 보수층의 막판 결집으로 반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투표는 언제 마무리 되고, 승패 윤곽은 언제쯤 드러나게 될까요?
[기자]
네, 투표 시작 뿐 아니라 마감 시간도 주별 규정과 시차에 따라 각기 다릅니다.
가장 먼저 투표가 마감되는 곳은 동부지역으로 인디애나와 켄터키 주가 한국시간 기준 내일 오전 8시에 투표가 마감되고요,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는 알래스카주 서부지역에서 내일 오후 3시에 투표가 종료됩니다.
투표가 마감된 지역은 곧바로 개표가 시작되는데요.
대략적인 개표 윤곽이 나오는 시점은 내일 오후 1시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변수도 적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7개 경합주의 경우 워낙 여론조사에서도 접전이 이어진 탓에 실제 최종 승패가 확정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여기다 알래스카와 메인주는 후보별 선호도 순위를 매기는 '순위 투표제' 방식으로 개표가 이뤄지기 때문에, 과반 득표가 없을 경우 최종 결과 확정까지 며칠이 걸릴 수 있고요.
텍사스주에서는 1, 2위 간 격차가 10%p 미만일 경우 재검표가 가능합니다.
유례없이 뜨거운 사전투표 열기가 이어진 만큼 우편투표 역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일부 지역의 경우 선거일 당일까지만 우체국 소인이 찍혀 있으면 우편투표가 늦게 도착해도 집계에 포함하기 때문에 최종 집계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결국 공화당과 민주당, 어느 한쪽이 압도적 승리를 거두지 않는 이상, 누가 다수당이 됐는지 확정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만약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모두 다수당을 탈환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과연 인정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는데,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민주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미스터 비토'가 돼 거부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27일)> "저에게는 강력한 거부권이 있습니다. 선거에서 지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고 해도 과거 많은 대통령이 겪었던 일입니다. 강력한 거부권이 있으면 결국 타협점을 찾기 마련입니다."
거부권을 이용해서 민주당이 추진할 각종 법안에 제동을 걸겠다는 뜻인데요.
바꿔 말하면,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공화당이 패배한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여러차례, 공화당이 패배해도 결과를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조건을 달았는데요.
역시 직접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 결과를 존중하시겠습니까?) 공정한 선거라면 그렇게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실제 민주당의 동명이인 출마 공작 의혹이 불거진 알래스카주 선거를 놓고, 민주당 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공화당이 패배한다면 결과를 수용할지 여부에 확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달 들어서만 30여 차례 전국 지원 유세를 다닌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 마지막 일정으로 워싱턴DC의 반사 연못에서 마지막 연설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현장연결 유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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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빈(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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