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지막 유세서 민주당 후보에 “사탄”...보수 기독교층 결집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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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전날 가진 마지막 현장유세에서 민주당을 사탄에 빗대며 공화당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워싱턴DC의 링컨기념관 반사연못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는 우리 생애에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이번 선거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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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의원 선출 않는 워싱턴DC에서 유세...국정 성과 강조
미 법무부, 대법원에 캘리포니아주 상대 가처분 신청 소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전날 가진 마지막 현장유세에서 민주당을 사탄에 빗대며 공화당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워싱턴DC의 링컨기념관 반사연못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는 우리 생애에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이번 선거의 의미를 강조했다. 미국의 50개 주에 속하지 않는 컬럼비아 특별구인 워싱턴DC는 연방 상원의원을 선출하지 않으며, 하원에서도 표결권이 없는 대의원만 뽑는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에서 마지막 유세를 한 건 수도에서 자신의 지난 2년 국정 성과를 선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은 미국 역사상 가장 극단적이고 위험한 후보들을 내세웠다”면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와 무슬림형제단 일원 같은 인물들로 국경 개방과 수십조 달러의 세금 인상 같은 급진적 정책을 추진하는 이들”이라고 비난했다. 또 미시간주에서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로 출마한 압둘 알사예드를 거론하며 “우리는 미국을 ‘신의 집’이라 부르지만 그들은 ‘사탄의 집’이라 부른다. 우리는 미국을 사탄의 집으로 부르는 이들을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핵심 지지층인 보수 기독교층 결집을 위해 민주당에 대한 악마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의 국정 성과를 열거하면서 “민주당은 공산주의자와 지하디스트를 뽑아 이 모든 것을 날려버리고 싶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우리 문화, 우리의 유산을 미래세대를 위해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유가가 급등한 걸 강조하며 투표할 때 고려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감에 7%가량 급락했다. 중동전쟁 이후 고유가는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캘리포니아주에서 시민권이 없는 사람들이 사전 투표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연방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미 법무부가 해당 유권자들의 시민권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캘리포니아주의 우편투표 약 2만표를 개표 과정에서 별도로 분리해 달라고 가처분 명령을 신청한 것이다.
법무부는 공개된 유권자 등록 정보와 연방정부의 시민권 자료를 대조한 결과, 캘리포니아주에 등록된 유권자 2만명 이상이 미국 시민권자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들 가운데 실제 투표용지를 받은 사람이나 우편 투표에 참여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법무부가 제시한 명단의 신뢰성이 매우 낮고, 명단에 포함된 상당수가 미국 시민권자이거나 유효한 유권자 등록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박했다. 아울러 주내 약 2300만명의 등록 유권자 전원에게 우편 투표용지를 발송했으며 이미 수십만 장의 투표용지가 접수된 상태라 현시점에서 특정 투표용지를 찾아 분리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연방지방법원과 연방항소법원은 법무부의 요청을 잇달아 기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워싱턴주 등에서도 부정투표 가능성을 제기하며 유사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워싱턴 임주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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