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부짖는 아이에 방 문 닫은 아내…오은영 "아동학대 신고하겠다" 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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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외면하는 엄마의 모습을 지켜보다 결국 아동학대라고 판단하며 신고 의사를 밝혔다.
아내는 울고 있는 아이에게 소리를 지른 뒤 방문을 닫아버렸다. 아이가 애타게 엄마를 불렀지만, 아내는 문을 닫은 채 귀를 막고 아이의 울음소리를 외면했다.
오은영은 "그렇다고 아내를 옹호하지 않는다.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의 편이다"라며 "아동학대 신고를 할 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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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오은영 박사가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외면하는 엄마의 모습을 지켜보다 결국 아동학대라고 판단하며 신고 의사를 밝혔다.
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우리 아이를 구해 주세요"라며 도움을 요청한 'SOS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는 아빠가 출근하자마자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소리에 민감한 아내는 아이를 달래기보다 먼저 약을 먹으며 감정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좀처럼 쉽지 않았다. 급기야 아이의 울음소리를 피해 이불 속으로 몸을 숨기기도 했다.
아내는 "보통 엄마들은 아이가 울면 달래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어디까지 우나 한번 보자'라는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의 비명 소리가 불안을 불러온다"며 "하루에 약을 20알 정도 먹고 있다. 그런데 병원에 갈 때마다 약이 늘어난다"고 호소했다.
심지어 아이가 즐거워하며 웃는 소리조차 견디기 힘들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아이가 신나서 웃는 소리도 듣기 힘들다. 제가 아이를 별로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그게 아니면 아이에게 하는 행동을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충격적인 상황은 계속됐다. 아내는 울고 있는 아이에게 소리를 지른 뒤 방문을 닫아버렸다. 아이가 애타게 엄마를 불렀지만, 아내는 문을 닫은 채 귀를 막고 아이의 울음소리를 외면했다.
결국 아이의 불안이 극심해지자 제작진까지 촬영에 개입했다. 제작진은 아이의 안전을 위해 모자를 분리한 뒤 아내와 대화를 시도했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영상을 중단시키고 "아동학대 맞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오은영은 "오늘 영상을 보고 아내에 대해 야단하고 비난하고, 시청자들도 분노할 수 있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라고 하겠지만, 아내는 어떤 비난과 질책을 감수하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 '제발 제 아이를 구해주세요'라고 사연을 보내셨다"며 아내가 스스로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러나 아이를 향한 행동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오은영은 "그렇다고 아내를 옹호하지 않는다.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의 편이다"라며 "아동학대 신고를 할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벌의 목적만 있는 게 아니라 아이와 가정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 제도 안에서 아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나도 방송이 끝났다고 해서 지속적으로 관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오은영은 단순히 엄마를 비난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상담이 아내를 비난하는 데 그친다면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할 거다.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의논을 해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아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엄마가 이 같은 행동을 보이게 된 원인을 살펴보고,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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